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 의원이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등장해 대선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과 해리스 의원은 현지 시각 12일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한 고등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에 함께 모습을 드러내면서 첫 동반 일정을 가졌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해리스 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소개한 뒤 미국 재건을 돕는 데 영감을 줄 여성이라며 "영리하고 강인하며 이 나라의 중추를 위해 검증된 전사"라고 극찬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과 해리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국내와 해외에서 만들어 놓은 엉망인 상태를 바로잡아 미국을 다시 건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해리스 의원은 연단에 올라 "나는 나보다 앞선 영웅적이고 큰 포부를 지녔던 여성들을 유념하고 있다"며 "이들의 희생과 결단이 오늘 여기 나의 존재를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특히 "지금은 미국에 정말 중요한 순간으로 경제, 건강, 아이들 등 우리가 걱정하는 모든 것이 위태롭다"며 "미국은 리더십을 부르짖고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첫 공동 회견은 코로나19가 급증하는 상황을 반영해 넓은 체육관에 청중도 없이 취재진 등 소수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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