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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상생협력]한국 전통주를 해외에 알리는 ‘더술커넥션(thesoolconn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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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명근 에디터] [ 줄리아 멜로 대표, “한국 전통주 대박 될 수 있게 돕겠다” ]

K팝에서 시작된 ‘K열풍’! 이젠 한국 음식을 넘어 한국 술을 찾는 전세계 애주가들이 늘어나는 실정이다. 그런데 K열풍이 일기 전부터 한국 술, 그것도 전통주의 매력에 흠뻑 빠져 세계에 전통주의 매력을 알리는 한 외국인이 있다.

그 주인공은 서울살이 14년째인 오스트레일리아 여성 줄리아 멜로(Julia Mellor). 한국인보다 전통주를 잘 아는 한국 전통술 전문가인 줄리아는 최근에는 한국 전통주의 모든 것을 소개하는 플랫폼인 ‘더술커넥션’을 열었다.

줄리아는 막걸리에 대한 정보를 담은 더술컴퍼니 사이트를 열고, 막걸리 담그기 교육과 한국술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이어서 다른 한국 전통주를 소개하는 더술트레이더도 열었다. 다양한 맛으로 매력이 넘치는 한국 전통주와 이를 제조하는 장인들 이야기를 소개한 것이다.

더술트레이더 사이트는 B2B 전문이고, 더술컴퍼니는 전통주 교육과 정보교류 위주였다면 이번에 시작한 더술커넥션은 이 모든 것을 포함하는 포털이다.

머니투데이

더술컨넥션/thesoolconnection.com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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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술커넥션은 어떤 사이트인가요?

더술커녁션은 한국 전통주를 소개하는 단순 웹사이트를 넘어 한국 전통주에 관해 인터넷에서 떠 있는 모든 정보와 자원을 연결해 전 세계적인 커뮤니티로 만들려는 하나의 플랫폼입니다.

새로운 한국술을 찾거나 한국술을 좋아하는 세계의 애주가라면 각각의 섹션을 통해 정기적인 뉴스 업데이트, 관심 기사의 리뷰, 정보 및 자원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자가 양조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전통주 제조법을 안내할 예정입니다. 홈페이지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질문하고 답을 구하며, 커뮤니티 토론에 참여하고 자신의 기사를 제공하여 전 세계와 공유하도록 만들어 나아갈 것입니다.

-일본 사케에 비해 한국 전통소주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죠?

안타깝습니다. 맛있고 향도 좋은 술이 많은데 소주를 외국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합니다. 해외에 소개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소주는 지방마다 주조법도 다르고 도수도 제각각일 정도로 정말 좋은 술이 다양합니다. 지금까지 지방 구석구석을 돌며 양조장을 찾아서 그곳의 술을 발굴하고 소개해 왔습니다.

다만 아직 산업화되지 않고 가족 단위의 소규모로 양조 시설을 갖추고 있어 해외비즈니스로 연결하기엔 역부족일 것입니다. 한국 사람보다 저와 같이 외국 사람들의 취향과 마케팅 포인트를 잘 알 수 있는 외국 사람이 대신 해외비즈니스를 잘할 수 있습니다.

한국 전통주 해외비즈니스는 인프라가 적어요. 해외 쪽으로 일회성 행사하고 기사 한 번 나오고, 끝이었죠.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지속성이 필요합니다. 한국 전통주를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커뮤니티도 많이 만들어야 하고요. 더술커넥션의 목표이지요.

머니투데이

더술컨넥션 홈페이지 구성/thesoolconnection.com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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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네트워크를 어떻게 활용하나요?

한국사람 아니라서 한국 전통주를 해외에 알리는 일에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해외로 나가면 그들의 문화적으로 생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국 전통주를 프랑스 보내려면 프랑스 파트너나 전문가와 프랑스식으로 함께 해야 하거든요. 유럽이나 미국이나 비즈니스 기사도 보고 모니터링도 많이 합니다. 대사관과도 교류하고 다양한 사람들과도 얘기 많이 합니다. 항상 상대방 얘기에 귀 기울여요.

-앞으로 새로 계획하고 있는 비즈니스는 무엇인가요?

오미자 와이너리를 소개해 볼 생각입니다. 일본의 사케와 유자가 유명해서 외국인들이 사케 유자 칵테일을 많이 만드는데요. 마찬가지로 한국의 오미자 와인, 오이자주를 계속 찾고 있어요.

미국, 일본, 홍콩 등에 소개할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있습니다. 해외 소개할 전통주 라벨 바꾸는 컨설팅도 하고 있습니다.

-해외 소개할 전통주를 찾는 기준이 있나요?

무조건 맛, 맛이 좋아야 해요. 감미료 없는 술을 찾습니다. 그 다음에 누룩을 활용한 제품을 찾습니다. 누룩으로 만든 술, 누룩도 쓰고 향이 좋은 술을 찾고 있어요. 깔끔한 술을 찾고 있죠.

그리고 스토리텔링이 있어야 해요. 대표님의 열정, 가족들 간의 협업, 기계도 잘 살펴보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입니까?

앞으로 더술커넥션을 더 많이 알려야 합니다. 세계적인 커넥션이 되는 포털 사이트로 발전시킬 겁니다. 콘텐츠를 더 노력해서 준비하려 합니다. 싱가폴에서 막걸리도 파는 이도 생겼고, 미국에서 한국 전통주 양조장도 오픈했다고 해요. 그 사람들을 플랫폼에서 소개할 수 있게 하고 싶습니다.

세계적 도시에 들어가서 다양한 종류의 한국 전통주를 알리고, 따로 알려주지 않아도 한국 전통주를 마시고 즐길 수 있게 하고 싶어요. 해외에서 외국인들이 자연스럽게 한류가 되어 “소주 한잔하자. 막걸리 한 잔 어때? 청주 한잔하지.”라고 얘기할 수 있도록 해야지요.

한국전통주 연구소도 만들고 싶어요. 우리 연구소에 와인, 소주, 막걸리 전문가들과 함께 국제적으로 알려질 발효주, 증류주 만들고 직접 양조장도 운영하면서 앞으로도 한국전통주를 알리는 활동을 계속하고 싶습니다.

머니투데이

줄리아 멜로 프로필/사진제공=Julia Mel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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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머니투데이는 서울산업진흥원(SBA)과 함께 기술력을 갖춘 유망 중소기업의 판로확대를 위한 상생기획을 연중 진행합니다. 서울산업진흥원(SBA)은 플랫폼 브랜드 '서울메이드(SEOUL MADE)'를 통해 서울시 중소기업의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정명근 에디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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