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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다음달 10일에 첫 안드로이드-폴더블 스마트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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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마이크로소프트의 첫 안드로이드 폴더블 스마트폰 '서피스듀오'.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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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마이크로소프트(MS)가 다음달 화면이 책처럼 좌우로 펼쳐지는 형태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서피스듀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폰은 MS 최초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갖춘 스마트폰이다.

MS는 12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에서 9월 10일에 화면이 2개인 폴더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미국에서 출시한다고 밝혔다. 가격은 저장용량이 128기가바이트(GB)인 모델의 경우 1399.99달러(약 166만원)부터 시작하고 256기가바이트(GB) 모델의 가격은 1499.99달러다.

서피스듀오는 현존하는 폴더블 스마트폰보다 훨씬 더 책에 가까운 형태이며 액정 하나의 크기는 각각 대각선 기준 5.6인치(약 14.2cm)다. 두 화면을 완전히 펼쳤을 때 크기는 8.1인치(20.57cm)다. 액정 화면은 360도 움직이는 경첩으로 연결되어 있고 사용자는 두 액정화면에 각기 다른 어플리케이션을 띄워 독립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

앞서 자사 OS인 윈도우를 이용해 스마트폰을 만들었던 MS는 판매율 부진으로 인해 2017년 시장 철수를 선언했다. 그러나 MS는 지난해 10월에 구글의 안드로이드 OS를 이용해 다시 스마트폰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되는 서피스듀오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55를 사용해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면에서 경쟁자들보다 구형을 채용했다. 5세대(5G) 이동통신 대신 4세대 LTE를 사용하며 모바일 결제를 위한 근거리무선통신(NFC) 및 무선 충전 기능도 없다.

미 CNN은 서피스듀의 가격이 애플의 ‘아이폰11 맥스’에 맞먹을 정도로 비싸지만 하드웨어 사양은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방송은 이와 관련해 서피스듀오가 액정 화면이 2개를 사용하고, 이번 제품이 기존 서피스 브랜드처럼 스마트폰을 생산 작업에 주로 쓰는 고가 사용자들을 노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피스듀오 자체가 시장 보급 확대보다는MS의 능력을 과시하는 전시용 제품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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