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비롯된 재난…기후재난 대비한 복구 나서야"
"재난지원금 두 배도 턱없이 부족…현실화 논의해야"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주 제2공항 백지화공동행동-정의당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8.3/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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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우연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3일 "폭우피해를 두고 정치권이 때아닌 4대강 논란을 벌이는데 황당하기 이를 데 없다"고 4대강 예찬론을 주장한 미래통합당을 비판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2차례의 감사원 감사로 4대강 사업은 홍수 예방 효과가 없다고 밝혀졌다"며 "단군 이래 최대 토건사업으로 녹조창궐과 생태계 파괴를 불러온 4대강 사업을 두고, 홍수 나자 4대강 띄우자는 통합당의 주장은 후안무치"라고 꼬집었다.
심 대표는 이어 "이번 재난의 원인과 대책 논의는 과거의 치적 공방이 아니라 이미 가시화된 기후 위기로부터 비롯된 재난이라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기후 위기 심화로 얼마든지 경험하지 못했던 심각한 재난이 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그는 "정치권 대책은 근시안적인 장마 피해 원상복구를 넘어서 기후재난을 대비한 개선, 복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가 어제 당정청 협의를 통해 재난지원금을 두 배 늘리기로 했는데, 25년 전 기준으로 2배 지원한다 해도 피해주민이 일상으로 회복하는데 턱없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며 "국회에서는 피해보상기준 현실화에 대한 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아울러 "4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적극 논의해야 한다"며 "전례없는 위기에 전례없는 대책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d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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