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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5 (수)

서울바이오시스, "피 한방울로 반려견 암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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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광(光)반도체 전문기업 서울바이오시스는 울산대 연구팀과의 임상시험을 통해 새로운 반려동물 암 조기진단 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회사는 자체 UV(자외선) LED 기술인 ‘바이오레즈’를 활용, 기존 암 진단기술 대비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임상시험에서 암에 걸린 개와 건강한 개의 혈액에 특정 파장·광량의 빛을 투과시켜 95%의 확률로 암 진단에 성공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개의 혈액 한 방울만 있어도 진단이 가능하다.

서울바이오시스 관계자는 “반려견 암세포의 DNA 손상 정도와 정상 DNA간 차이를 구분하는 방식”이라며 “이 차이가 매우 미세해 구분이 쉽지 않지만 UV LED로 이를 광학적으로 극대화해 차이를 확인한 것”이라고 했다. 다만 정상 혈액을 암으로 오진하는 문제가 있어 기술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바이오시스는 기술을 진화시켜 반려동물의 조기 암 진단 비용을 현재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추고, 향후 사람의 암 진단에도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순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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