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05 (화)

우리기술, 해상풍력 전문기업 씨지오 계열사 편입…"그린뉴딜 수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우리기술이 해상풍력 에너지 전문기업인 씨지오를 계열사로 편입해 해상풍력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최근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따라 해상풍력발전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관련 수혜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우리기술은 지난해 7월 관계사 씨지오의 지분 22.95%(약 35억원)를 인수한 데 이어 28.5%(약 42억원)를 추가 인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통해 우리기술은 씨지오 지분 51%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씨지오는 2003년 국내 최초 해양분야 벤처기업으로 설립해 해상 및 육상 풍력발전 시공과 해저케이블, 해저배관 등 해양시설 및 구조물 설치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솔루션 전문회사다.

지금까지 다양한 국책연구과제에 참여해 자체 기술을 축적해 왔으며 ▲해양 구조물용 지주 관체 조정장치 ▲해양작업용 승강식 균형 데크 ▲수중 초음파 검사 시스템 등 관련 특허도 상당수 보유하고 있다.

씨지오는 국내 최초로 상업용 해상풍력발전단지인 '탐라해상풍력발전'(30㎿ 규모)의 해양 구조물을 시공한 바 있다.

특히 지난달부터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에 필요한 7000t 규모의 초대형 해상풍력 전문 설치선 건조를 진행 중으로 이를 통해 그간 유럽 등 선진국 소수 기업들이 독점해 온 초대형 전문설치선을 최초로 국산화할 예정이다.

우리기술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양사간 협력을 통해 진행해 온 프로젝트 성과를 보다 극대화하기 위해 추가 지분인수를 결정했다"며 "우리기술은 이번 씨지오 계열사 편입을 통해 공격적인 시장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그린뉴딜'정책에 따라 국내 해상풍력발전 규모는 2030년까지 125㎿에서 12GW로 약 100배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우리기술의 발전 제어계측기술과 씨지오의 해상풍력 분야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상풍력발전 시장선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