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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최재성 “문대통령 충심으로 보필… 충언 안아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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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13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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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신임 정무수석은 13일 취임 인사에서 “대통령제 하에서 대통령이 성공하면 국민도 좋다. 대통령이 실패하면 국민이 어렵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충심으로 보필하겠다. 충언을 아끼거나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7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등 고위 참모들의 집단 사의 표명 이후 수석급 5명(정무·민정·시민사회·사회·국민소통수석)을 교체했다. 이들은 이날 함께 청와대 춘추관을 찾아 취임 인사를 했다.

최재성 수석은 “국민을 하늘같이 생각하고 국민께 믿음을 줄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했다. 또 “야당은 진심으로 대하겠다. 소통 아닌 대통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최 수석은 4선(17·18·19·20대) 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대변인과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 등을 지냈다.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인재 영입을 총괄하며 종합상황본부 제1상황실장 등을 맡은 핵심 친문(親文) 인사로, ‘문재인의 호위무사’로도 불렸다. 이에 야당과의 관계와 소통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 가운데 취임 인사에서 “야당을 진심으로 대하겠다”고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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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 청와대 민정수석이 13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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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출신인 김종호 민정수석은 이날 “우리 정부 핵심 과제인 권력기관 개혁을 차질 없이 완수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수석은 “엄중한 시기에 다시 민정수석실로 오게 돼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문재인 정부 초기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재임하면서 ‘춘풍추상’이라는 글귀를 마음에 새겼다. 초심을 잃지 않고 우리 스스로를 추상과 같이 엄격하게 대하겠다”고 했다. 김 수석은 노무현 청와대에서 국정상황실 행정관으로 일했고,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당시 조국 민정수석을 보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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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남 시민사회수석이 13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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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남 시민사회수석은 “시민사회 개혁과제 해결에 함께 나서겠다”면서 “갈등 해결, 조정에 앞장서서 뛰겠다”고 했다. 특히 “청년들이 굉장히 미래를 향해 낙심하고 힘들어하고 있다”며 “청년이 국정에 더욱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정 정책을 강화하고 청년들과 소통 협력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했다. 통합진보당 비례대표로 19대 의원을 지낸 김 수석은 녹색연합 사무처장 출신으로 고리·월성 1호기 폐쇄 등 ‘탈원전 운동’에 앞장서왔다. 올 초 기후환경비서관으로 임명된 지 7개월 만에 수석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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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렬 사회수석이 13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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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렬 사회수석은 “문재인 정부가 지향하는 포용국가는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사안별로 국민들께 잘 이해를 구하면서 동시에 정책을 개발하고 보완하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야 된다. 앞으로 대통령을 잘 보좌하면서 내각이 포용국가의 큰 틀과 방향 속에서 세부 정책을 잘 맞춰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윤 수석은 행시(34회) 출신으로 국무총리비서실 의전비서관, 국무조정실 사회조정실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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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이 13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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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은 “코로나, 장마, 부동산, 경제 등 여러 어려움이 겹쳐있다”면서 “정부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애쓰는 노력을 국민에게 쉽고 빠르고, 노력하는 그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의견도 가감 없이 행정부와 청와대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언론인 출신인 정 수석은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정책상황비서관과 의전비서관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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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정무수석(왼쪽)이 13일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 김종호 민정수석, 김제남 시민사회수석, 윤창렬 사회수석, 정만호 국민소통수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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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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