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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동해시, ‘막걸리 익는 홍월평’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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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기자(=동해)(casinohong@naver.com)]
동해시(시장 심규언)가 지난 5월 선정된 인구감소지역 프로그램 지원 공모사업 ‘막걸리 익는 홍월평’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비 9000만 원, 지방비 9000만 원 등 총 1억 8000만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삼화지역의 폐 산업시설과 100년 삼화막걸리의 문화적 융복합을 통한 창업 지원과 일자리 창출로 인구 감소에 대응하고 다양한 소통과정을 통해 주민공동체 회복을 위해 추진된다.

프레시안

▲논골담길.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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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는 황무지를 개간한 홍월평의 정신을 이어받아 제2의 홍월평을 건설한다는 기치를 걸고, 삼화 양조장과 쌍용양회의 폐산업시설을 연계한 강원막걸리학교 운영, 창업지원 및 컨설팅, 막걸리 야행, 청년 DIT 운영, 각종 콘텐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 8월부터 본격적인 시설물 정비를 시작으로 9월에 참여자 모집, 10월 중 막걸리학교를 정식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마을 주민 중심의 사업 추진으로, 동해문화원 청년기획단이 주관해 사회적기업 창업팀 금곡목간, 도시재생 삼화지구 현장지원센터, 마을공동체, 민간인 컨설팅 그룹 등으로 추진체계를 구축·추진할 예정이다.

양원희 행정과장은 "막걸리 익는 홍월평 사업을 통해 삼화지역의 무릉3지구 문화재생 사업,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더불어 인구감소 위기를 겪고 있는 삼화지역에 활력을 되찾고 도시 재생 기회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사업 대상지인 삼화동은 세계 최대 규모의 시멘트 공장인 쌍용양회 동해공장이 자리 잡고 있어 동해시 개청 당시, 지역 인구가 1만 2000명에 달하는 번화한 도시였으나, 신시가지 개발과 환경 문제 유발로 인한 발전 저해 등으로 현재 3000명이 되지 않을 정도로 인구 감소 문제가 심각한 지역이다.

경사가 심한 산비탈 황무지로 여겨지는 쌍용양회 공장 부지는 과거, 농토를 개간하고 보를 만들어 20여만 평의 드넓은 논밭이었고, 이곳은 복숭아나무가 많아 홍도, 달밤에 들판을 보면 평평하게 보인다해서 홍월평(洪月坪)이라 불렀다고 전해진다.

[홍춘봉 기자(=동해)(casinoho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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