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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진해만 ‘빈산소 수괴’ 고성 일대 양식 어민 피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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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용찬 기자(ycsgeoje@naver.com)]
고성과 거제 사이 해협인 경남 진해만 일원에 빈산소 수괴(산소가 부족한 물덩어리)과 형성돼 굴과 미더덕 양식장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이 물덩어리는 진해·당동만 해역에 형성되고 있다.

13일 고성군에 따르면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규모는 굴, 미더덕, 홍합, 가리비 양식생물 등 85건, 약 8억7400여만 원어치가 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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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현 고성군수와 김정호 의원이 굴 양식장 피해 지역을 돌아보고 있다. ⓒ고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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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계속 폐사가 진행되고 있어 피해규모는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가운데 백두현 고성군수와 박용삼 군의회의장, 김정호 국회의원(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 옥은숙 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및 관계자들이 진해·당동만 어업피해 발생해역 현장을 방문했다.

이들은 폐사된 양식물을 직접 확인하고 실의에 빠진 어업인들의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며 신속한 복구 및 지원에 대해 논의했다.

빈산소수괴는 바닷물에 녹아있는 산소 농도가 3㎎/L 이하로 낮아진 물 덩어리를 의미하며, 폭염이 지속되는 한여름에 남해안에서 종종 발생해 양식생물이 집단 폐사하는 등 어업인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고성군은 지난 5일 피해원인 규명을 위해 남동해수산연구소·수산안전기술원 등 관계기관과 신속히 합동피해조사를 실시했으며 피해원인이 규명되면 양식물 폐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들을 위해 피해복구계획을 수립해 경남도에 제출할 계획이다.

[서용찬 기자(ycsgeoj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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