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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엔씨소프트, 젊고 트렌디한 20·30 이용자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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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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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게임 이용자층 확대에 나선다. '린저씨(리니지+아저씨)'로 대표되는 게임 이용자층을 넓혀 성장을 지속한다. 하반기 출시하는 '블레이드&소울2(블소2)'와 '퓨저'가 선봉장이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는 13일 “블소2로 기존 고객대비 젊고 트렌디한 20·30 고객층을 폭넓게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저변이 확대되면서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블소2는 여타 모바일 게임과 다르게 모든 지형을 탐험할 수 있다. 동양 판타지 세계관에 기초한 액션스타일을 선보인다. 이를 모바일 기기에 적합한 쉬운 조작으로 재해석한다. 기존 리니지 고객보다 젊은 이용자 확대를 기대한다.

블소2는 전작 감성과 특징을 계승하는 동시에 진보된 기술력을 도입한다.

윤 CFO는 “연내 출시가 목표이며 조만간 공식 행사를 통해 출시일을 알릴 예정”이라며 “라이트 이용자 유입을 기대하고 있어 이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IP로 성장하면서 충성 이용자층을 확보했다. 너무 공고한 나머지 '아저씨들만 하는 게임'이라는 인식이 생겼다. 고착화 현상을 타개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자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르는 세대를 공략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는 북미 법인 엔씨웨스트를 통해 젊은 콘솔 게이머 공략에도 나선다. 리듬 댄스 게임 퓨저를 하반기 북미 유럽에 출시한다. 플랫폼은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닌텐도 스위치다. 사회관계망(SNS) 공유 기능을 도입한다. 공유 문화가 일상으로 자리 잡은 젊은 세대 취향을 저격한다.

하반기 리니지2M 출시 권역을 확대한다. 대만이 시작이다. 대만 이후 진출국은 아직 특정하지 않았다. 리니지M은 반등한 지표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 업데이트를 해나갈 예정이다.

PC 콘솔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TL'은 대규모 사내 테스트를 준비 중이다. 국내 흥행만을 고려해 개발하고 있지 않다. 콘솔 인기가 높은 서양, 일본권도 사정권이다. 사용자인터페이스(UI)뿐 아니라 BM까지 플랫폼 측면에서 접근한다.

윤 CFO는 “프로젝트 TL은 몇 주 이내에 대규모 사내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PC 버전은 내년 출시를 확신하고 있으나 콘솔 버전은 차세대 기기에 맞추기 위해 시기에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2분기 매출 5386억원, 영업이익 2090억원, 당기순이익 1584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1%, 61%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 늘어났다. 전 분기 대비 각각 26%, 13%, 19% 감소했다. 상반기 매출은 1조2697억원이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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