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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JY, "180조 투자·4만명 고용" 약속 지킨다…삼성 국내 투자 130조 초과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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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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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3년간 총 18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후 2년 만에 110조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투자는 목표 초과 달성이 예상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혁신 투자를 중시하고, 2년 전 약속 이행을 강조하고 있어 투자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13일 뉴스룸을 통해 2018년 8월 총 180조원의 투자계획 발표 이후 2년 동안의 성과를 공개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첫 만남 한 달 후인 2018년 8월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놨다. 향후 3년간 180조원을 투자하고 4만명을 신규 채용한다는 내용이었다.

이 부회장은 올해 초 “기업의 본분은 고용 창출과 혁신 투자”라며 “2년 전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약속 이행을 강조한 바 있다.

삼성은 투자 계획 발표 이후 2년간 대내외 불확실성과 코로나 19 대유행, 이 부회장을 둘러싼 사법리스크 등의 악재 속에서도 투자와 고용을 이어갔다. 지난 2년간 시설과 연구개발(R&D) 등에 약 110조원을 투자했고, 올해 투자 규모를 더 확대해 3개년 목표에 차질 없이 도달할 전망이다. 특히 국내 투자의 경우 당초 목표인 약 130조원을 7조원 이상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계열사별로는 삼성전자가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을 중심으로 투자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이 확실시된다. 부문별로는 R&D 투자가 당초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신규 채용 4만명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신규 채용 규모는 지난해까지 3개년 목표치(약 4만명)의 80% 이상에 달했으며,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올 연말까지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별도로 고용노동부와 함께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시하는 '삼성 청년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에는 지금까지 2250명이 선발됐으며, 오는 2024년까지 총 5000억원의 운영 비용을 투입해 1만명의 수료생을 배출할 예정이다.

정부가 지난해 4월 '중점 육성 산업'으로 선정한 비메모리 반도체, 바이오, 미래형 자동차 등 3대 분야에도 공격적인 투자와 고용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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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7월 삼성전자 온양사업장을 찾아 반도체 패키징 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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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지난해 4월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1위로 올라선다는 로드맵을 담은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라 지난해부터 올 연말까지 약 26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 11일 인천 송도에 단일 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25만6000리터)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총 1조7400억원이 투입되는 제4공장은 5조6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2만7000명의 고용 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은 미래형 자동차 분야에서도 반도체 기술 초격차를 토대로 글로벌 업체들과 공조하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이 부회장은 지난 5월 천안 삼성SDI에서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을 만난 데 이어 지난달 현대기아차 남양기술연구소를 찾아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아울러 삼성은 2018∼2019년 1070여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팩토리 지원 사업을 진행하는 등 이 부회장의 '동행' 비전 실천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는 중소기업 사업 내실화와 고도화를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오는 2022년까지 1000억원을 투입해 총 2500개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협력사에는 2018년부터 3년간 약 4500억원을 지원했고, 매년 1000억원 규모로 산학협력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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