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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새에덴교회 신도 150명 전북 남원 찾아 수해복구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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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에 구호성금 1억원도 전달

사랑의교회도 구례서 식사제공 봉사

조선일보

경기 용인 새에덴교회 신도들이 13일 전북 남원시 금지면을 찾아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새에덴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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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 폭우로 섬진강 제방이 무너져 마을 전체가 잠긴 전북 남원시 금지면 귀석리에 13일 오전 9시 0분쯤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다. 이날 오전 6시 경기 용인을 출발한 버스 3대와 15인승 미니버스 1대에 나눠타고 온 새에덴교회 소강석 담임목사와 신도 150여명이었다.

이 교회는 전국의 비 피해 소식을 듣고 즉각 수해복구 봉사와 구호성금 지원을 결정했다. 이어 일손이 가장 필요한 남원 지역을 선정하고, 전날 밤 수요예배에 참석한 신도들의 참여 의사를 타진해 자원자들을 모아 곧장 새벽에 길을 나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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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 새에덴교회 성도 150여명이 13일 전북 남원시 금지면 귀석리를 찾아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새에덴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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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출신인 소 목사는 “어린 시절 추억이 서린 고향 주민들의 피해 소식에 마음이 아팠다. 서둘러 성도들의 뜻을 모아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봉사에 나선 신도들은 지붕까지 차올랐던 물이 빠져 폐허가 된 집집마다 가재도구를 끌어내고 쓰레기를 정리했다. 부족한 지하수를 끌어다 흙탕물에 젖은 식기도 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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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에덴교회 소강석 담임목사(오른쪽)가 이환주 남원시장에게 수해복구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새에덴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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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땀을 흘리는 봉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봉사 현장을 찾은 이환주 남원시장에게 소 목사는 구호성금 1억원을 전달했다.

서의열 귀석리 이장은 “70 평생 처음 겪는 큰 물난리에 난감했는데, 멀리서 찾아와 도와주니 뭐라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비닐하우스 등 생업에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랑의교회가 운영하는 ‘사랑의 밥차’도 전남 구례 지역 이재민들에게 따뜻한 한끼를 제공하고 있다.

사랑의교회 자원봉사자들은 11~13일 매일 3000인분의 식사를 조리해 서울과 전남 구례의 대피소를 오가며 아침 저녁으로 식사를 제공하는 봉사 활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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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교회는 11~13일 전남 구례지역 이재민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사랑의밥차' 봉사활동을 벌였다. /사랑의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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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밥차는 재난·구호현장을 돕기 위한 이동급식차량으로, 지난 2018년 사랑의교회가 제작해 한국 구세군에 기증했다.

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는 “재해로 어려움을 당한 이웃을 돕고, 고통을 나누는 일은 교회의 당연한 사명”이라며 “교회의 섬김을 통해 어려움을 당한 이재민 분들이 위로와 힘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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