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탄핵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가 20만을 돌파했다. 20만명 이상 청원에 동의하는 경우 청와대나 정부 관계자가 공식 답변을 내놓게 된다.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추미애 장관 탄핵' 청원글.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13일 오후 4시 20분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추미애 장관탄핵’이라는 제목의 청원글에 21만3289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추 장관은) 대통령 위신과 온 국민을 무시하고 마치 자기가 왕이 된 듯 (하다)”며 “검사장이나 검찰총장이 (자신의 명을) 거역한다고 하면서 안하무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역대 이런 법무장관은 보지도 듣지도 못했다”며 “그래서 이번 기회에 탄핵을 청원한다”고 했다.
청와대는 이미 한 차례 유사한 내용의 청원에 답을 한 적 있다. 당시 청원인은 “추 장관의 해임을 건의한다”면서 “최근 검찰 인사에서 통상적 인사주기가 무시됐고, 검찰총장의 의견 청취가 생략됐으며 정권 실세에 대한 수사진의 전원교체가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이 청원 동의자가 33만명을 넘자 지난 3월 11일 강정수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은 답변을 통해 해임 주장에 선을 그었다. 강 센터장은 당시 “법무부는 현안사건 수사팀을 유지해 기존의 수사 및 공판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했다”며 “능력과 자질, 업무성과 등을 공정하게 평가하여 인사를 실시했다. 특정 성향이나 개인적 친분을 이유로 특혜성 인사를 하였던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이건창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