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주문, 현장 결제해야 쿠폰 할인
단 선착순인 만큼 빨리 움직여야 혜택을 차지할 수 있다. 모든 쿠폰을 활용한다면 1인당 25만원 이상 할인받을 수 있다. 쿠폰 받는 법을 총정리한다.
◇외식 할인
가장 먼저 할 것은 오늘(13일)부터 주로 사용하는 신용카드 혹은 체크카드 홈페이지, 앱에 들어가 ‘응모 신청’을 하는 것이다. KB국민, NH농협, 롯데, 비씨,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카드 등 9개 카드사다. 별도의 당첨 절차는 없다. 응모 신청만 하면 14일 오후 4시부터 외식 실적이 누적된다.
외식 할인은 매 주말(금요일 오후 4시~일요일 밤 12시)에 한정해 적용된다. 14일 오후 4시 결제분부터 시작이다. 전국 외식 업소에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각 2만원 이상, 누적으로 5번 결제하면 할인 대상이 된다. 이후 6번째 외식비를 결제하면 나중에 1만원을 환급받는다. 하루 최대 2회까지 외식 결제로 인정하며, 같은 날 같은 업체에서 두 번 중복 결제는 안 된다. 즉 10만원 어치를 먹었다고 한 카드로 5번에 나눠 ‘쪼개기 결제’는 안 된다는 뜻이다.
또 동일 카드로 결제해야 구매 실적이 누적된다. 본인 명의라도 A카드와 B카드를 섞어 쓰면 실적이 분산된다. 다만 중복 할인은 가능하다. 예를 들어 A 카드로 6번, B 카드로 6번 외식을 하면 각각 1만원씩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그러려면 미리 A카드사와 B카드사에 응모 신청을 해야 한다.
별도의 할인 기간은 없다. 6번 외식을 한 달 혹은 두 달 내에 해도 된다. 다만 선착순 330만명 안에 들어야 한다. 정부 예산이 소진되면 자동으로 할인 행사가 끝난다. 카드사간 정보 공유가 되지않아 한 사람이 A카드, B카드를 돌려가면서 쓰고 중복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정확히는 ‘조건을 충족한 330만개의 카드’에 혜택이 주어진다는 보는게 맞다. 정부 관계자는 “언제 예산이 소진될지는 가늠하기 어렵다”고 했다.
‘배달 음식'도 외식으로 인정된다. 다만 배달 앱으로 주문할 때 선(先) 결제해선 안 된다. 배달원을 만나 직접 현장 결제해야 한다. 행사를 주관하는 농식품부 외식산업진흥과 관계자는 "배달 앱에서 선결제하면 사용처가 배달 앱 업체로 나오기 때문에 외식으로 인정받지 못한다"고 했다. 대형 마트나 백화점에 입점한 외식 업소도 같은 이유로 구매 실적으로 인정받지 못할 수 있다. 유흥업소도 할인 대상에서 제외된다.
외식 할인 예시/ 신한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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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공연·전시 할인
영화도 14일부터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다.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씨네Q 등 4곳은 홈페이지·앱을 통해 예매, 결제 시 장당 6000원씩 할인해준다. 중소 영화관의 경우 현장 구매 할인도 가능하다. 1인당 최대 2장까지다. 영화관 체인이 다르면 중복 할인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이 CGV에서 할인받고 롯데시네마에서 할인받는 식이 가능하다.
박물관도 14일부터 문화N티켓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예매·결제 시 40%(최대 3000원, 1인당 5장 한정) 할인받을 수 있다. 미술관은 21일부터 온라인 예매나 현장 구매 시, 입장료에 따라 장당 1000~3000원을 깎아준다(1인당 2장 한정). 뮤지컬·연극은 26일 공연분부터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인터파크를 비롯한 9개 온라인 예매처를 통해 예매·결제 시 장당 8000원을 할인해준다. 1인당 4장까지 구매할 수 있다. 공연은 24일부터 예약을 받는다.
◇숙박·관광 할인은 9월분부터
국내 숙박·관광에도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숙박은 야놀자·여기어때·지마켓·11번가 등 27개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결제한 경우에 한한다. 숙박료(7만원 기준)에 따라 3만~4만원을 할인해준다. 9월 1일 숙박분부터 할인이 적용되며, 이달 14일부터 예약받는다.
관광은 정부가 미리 선정한 국내 여행 상품(9~11월)을 대상으로 30% 할인 혜택을 준다. 25일부터 투어비스를 통해 예약을 받는다. 문체부 관계자는 "여행사를 대상으로 한 여행 상품 공모와 심사를 통해 전국 1000곳 이상의 여행지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헬스장 등 실내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경우에도 할인이 제공된다. 혜택 기간(8월 24일~9월 23일) 중 누적 8만원 이상 결제하면 3만원을 환급해준다. 단 24일 진행되는 카드사별 응모에 참여, 당첨된 사람에 한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형마트·전통시장도 20% 할인
농수산물은 상추·깻잎, 전복·민어 등 정부가 지정한 품목에 한해 20% 할인해준다.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은 7월 30일부터 할인을 시작했고, 중소마트와 전통시장은 9월 1일부터 혜택을 제공한다. SSG, 쿠팡, 마켓컬리 등 10곳과 지방자치단체 쇼핑몰 15곳 등 총 25개 온라인몰에서 할인 쿠폰을 발급해준다.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회원 정보를 활용해 1인당 구매액 5만원 한도 내에서 20% 할인(최대 1만원) 혜택을 준다. 대형마트나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같은 곳이 아니면 중복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마트 강남점에서 할인을 받고 강북점에서 또 받을 수는 없지만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를 돌아가며 혜택을 중복해 받을 수 있다.
중소마트와 전통시장은 ‘제로페이’를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업체별로 할인 행사를 자율 진행하는 만큼 사전에 정보를 확인하고 가야 헛걸음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박순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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