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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코로나 대박' 씨젠, 상반기에만 작년 한해 이익 9배 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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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씨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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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키트 전문회사 씨젠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748억 원, 영업이익은 1690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씨젠은 “코로나 관련 제품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매출액이 크게 늘었다”며 “지난 1분기에 기록했던 최대 실적 기록을 한번 더 갱신했고 이번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 분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 1분기 매출은 817억7000만원, 영업이익은 397억5000만원이었다.

씨젠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3566억 원, 영업이익은 2087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 한해 매출액(1220억 원)의 3배, 영업이익(224억 원)의 9배 정도 늘어난 수치다.

씨젠은 하반기 전망에 대해 “통상적으로 3분기는 비수기였지만 올해 추세는 현재 그렇지 않고 특히 4분기는 독감 등의 호흡기 질환이 많아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최대한 보수적으로 예측하더라도 올 연간 매출은 올해 상반기 매출의 2배 이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씨젠은 코로나 사태 발생 초기부터 진단시약인 ‘AllplexTM 2019-nCoV Assay’를 개발해 선제적인 대응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씨젠의 진단시약을 찾는 세계 각국의 공급요청이 이어지면서 회사의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현재 씨젠은 국내를 포함해 약 70여 개국에 코로나 관련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씨젠은 하반기부터는 기술력이 추가된 차별화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씨젠은 최근 공시한 빌딩 매입 건에 대해 회사의 경영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채용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유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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