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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사피엔스 유발하라리 최신작 '호모 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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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호모 데우스 (사진= 김영사 제공) 2020.08.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신이 된 인간은 어디로 가는가? 지구를 평정하고 신에 도전하는 인간이 만들어갈 유토피아 혹은 디스토피아 미래에 대한 논쟁이 벌어진다.

전 세계적으로 '사피엔스 신드롬'을 일으킨 '사이피엔스' 저자 유발 하라리가 최신작 '호모데우스'를 통해 미래에 대한 전망한다.

저자는 이번 책에서 7만 년 역사를 거쳐 지구를 정복한 인류가 이제 무엇을 추구해야 하는지,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이야기한다.

저자는 역사학, 심리학, 종교, 기술공학, 생명과학 등 여러 학문의 경계를 종횡무진하며 과학의 발달로 인본주의가 퇴색해 더 이상 신의 가치나 인간 중심 이데올로기 의미가 사라질 미래도 설득력 있게 그려낸다.

저자는 21세기 인간이 경제성장 덕분에 기아, 역병, 전쟁을 통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한다. '호모데우스' 즉 신이 된 인간은 다음 수순으로 불멸, 행복, 신성을 꿈꾼다. 하지만 이런 목표를 추구하면 궁극적으로 대부분 사람은 필요 없어질 것이라는 것.

그는 "경제성장과 생태계 안정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오면 정치인, CEO, 유권자들의 십중팔구는 성장을 선호한다"며 "21세기에도 그런 식이면 우리는 파국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렇다면 인류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에 저자는 "이 파국을 막을 브레이크가 어디에 있는지 아무도 모르고, 만일 어떻게든 브레이크를 밟는다면, 경제가 무너지고 그와 함께 사회도 무너질 것"이라며 "만에 하나 성장이 멈춘다면, 경제는 포근한 평형 상태에 안착하는 것이 아니라 추락해서 산산조각 날 것이다. 자본주의가 불멸, 행복, 신성을 추구하라고 우리를 부추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설명한다. 김명주 옮김, 630쪽, 김영사, 2만2000원.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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