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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03052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언택트(비대면)’ 서비스 인기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한글과컴퓨터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1,989억원, 영업이익 418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29%, 121% 상승한 수치다.

연결기준 2·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9% 상승한 1,106억원을, 영업이익은 111%가 상승한 27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4분기에 이어 2·4분기에도 최대 분기 실적 기록을 갈아치우며 2분기 연속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이번 어닝서프라이즈는 오피스소프트웨어 사업과 연결자회사인 한컴라이프케어 덕분이다. 재택근무 및 온라인개학으로 클라우드 서비스인 ‘한컴 스페이스’로 한컴오피스를 이용하는 수요가 급증했다. 동시에 한컴오피스의 기업 간 거래(B2B) 시장도 확대됨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함께 성장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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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자회사인 한컴라이프케어는 2분기에만 영업이익 164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동기대비 725%의 폭발적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액은 50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0%가 증가했다. 소방용 개인안정장비 분야에서의 1위 사업자 입지를 확고히 하고, 신사업으로 신속하게 추진한 방역마스크 사업이 지속해서 성장했다. 한글과컴퓨터 관계자는 “신성장동력 확보와 기존 주력사업의 강화를 동시에 이뤄냈다는 점에서 지속성장의 토대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글과컴퓨터는 하반기에도 클라우드 기반 웹오피스 사용자 확대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세계적인 언택트 확산 흐름에 발맞춰 국내와 해외시장을 동시에 공략해 나간다. 이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글로벌서비스인 ‘워크독스’, 네이버 ‘웨일브라우저’ 및 NHN ‘토스트 워크플레이스 두레이’ 등에 웹오피스 기술을 공급한 바 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방역마스크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 기조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2월 인수를 통해 확보한 연간 1억5,000만장의 방역마스크 생산력을 기반으로 수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지난달 미국 최초로 FDA 인증 없이 방역마스크를 워싱턴주와 시애틀시에 공급하며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하반기에는 방역마스크를 비롯해 방역복의 해외시장 진출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전략이다. 또한 기존 주력사업인 소방용 공기호흡기, 군용 K5방독면 등으로 올해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김성태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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