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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경춘선 1일 데이트여행'으로 인연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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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블라인드 데이트여행이미지. 제공|여행사 허니



[스포츠서울 양미정 기자] 1인 가구 급증과 SNS 대중화로 인해 혼자도 어색하지 않은 시대지만 혼밥, 혼술, 혼잠에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다. 코로나19로 사람 간 거리가 더욱 멀어지면서 홀로 남겨진듯한 느낌은 더욱 커져만 간다.

이런 외로운 남녀들을 위해 국내 한 여행사가 1일 데이트 여행상품을 출시했다. 여행사 허니(HONEY)의 ‘경춘선 1일 데이트여행’은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경춘선ITX 열차를 타고 여행사가 배정해준 좌석에 나란히 앉은 이성과 함께 춘천까지 다녀오는 코스다. 상대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중간역인 청량리역(지하철1호선)에서 내리면 된다.

그렇다고 2012년 화제를 불러 모은 ‘솔로대첩’처럼 아무나 참가하는 가벼운 만남과 다르다. 여행사 허니가 참가자의 신원을 확인한다. 신원확인은 신분증(주민등록증, 여권)으로 하며 직업은 건강보험증이나 라이센스(자격증)으로 검증한다. 배우자 미팅이 아니므로 혼인관계증명서 등은 확인대상이 아니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허니 홈페이지에서 신청 후 신원 인증을 하고 참가비를 납부한 뒤 매주 주말 또는 시간이 되는 평일에 열차 좌석을 예약하면 된다. 문자로 좌석번호와 만날 이성의 닉네임이 전송되면 당일에 지정된 좌석에서 만남이 이뤄진다. 본명 대신 닉네임으로 만남이 이뤄지지만 만남 후 자율적으로 서로를 소개하면 된다. 20세 이상 신원이 확실한 남녀는 참가할 수 있으며 비용은 왕복 열차비를 포함 10만원이다.

표선아 여행사 허니의 블라인드 미팅 여행팀장은 “사회가 각박해지고 경쟁이 치열 해질수록 대화상대나 이성친구가 필요하다. 그러나 주변에서 이성을 만날 기회가 적고 소셜 데이팅은 위험해 꺼리게 된다. 이번 1일 데이트여행은 이성을 만나 외로움도 해소하고 운이 좋다면 인연을 만날 수도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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