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오는 16일부터 실시 예정인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어리석은 불장난”이라며 “8월 전쟁설을 고조시킬 것”이라고 비난했다.
조선신보는 13일 “지금과 같은 예민한 때에 강행되는 미남합동군사연습은 기필코 조선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키며 잠자는 범을 건드릴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조선당국의 위험천만한 군사대결소동으로 경색된 북남관계는 이제는 누구도 예측할수 없는 파국상태로 치닫게 되였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한·미연합훈련을 두고 “조선반도와 지역의 정세를 피할수 없이 격화시키는 주되는 요인”이라며 “내외의 반대배격에도 불구하고 강행되는 8월의 미남합동군사연습은 조선반도에서 다시 ‘8월 위기설’, ‘8월 전쟁설’을 고조시킬 수 있다”고도 밝혔다.
신문은 또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총참모부의 대남 군사 행동이 보류된 사실을 언급하면서 “남조선 당국의 처신, 처사여부에 따라 조선의 행동이 정해지는 구도는 변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남측을 겨냥한 군사 행동이 재개될 수 있다고 우회적으로 위협한 것이다.
한·미 군 당국은 16~28일까지 하반기 연합훈련을 실시할 예정으로, 코로나19에 따라 예년보다 참여 병력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11일부터는 사전연습 성격의 위기관리참모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김유진 기자 y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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