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2 (일)

신소율 "남편 김지철, 많이 의지되는 연하남" [인터뷰 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신소율이 결혼 후 첫 작품인 '태백권'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영화 '태백권'(감독 최상훈)은 태백권의 전승자가 사라진 사형을 찾기 위해 속세로 내려왔다가 지압원을 차리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예측불허 코믹 액션을 담은 작품. 신소율은 태백권 전승자 성준(오지호 분)의 아내 보미 역을 맡아 코믹 연기를 보여줬다.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모처에서 만난 신소율은 '태백권'을 통해 코믹 연기를 하며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준비해간 캐릭터로 연기를 했는데 감독님이 정극이라고 하더라. 1차 충격이 왔다"는 그는 "냉정하게 얘기하면 제가 유머감각이 많이 있는 편은 아닌 것 같다. 호흡으로 분위기 전체를 유쾌하게 만들 수 있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리액션 같은 걸로 만들어갔던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태백권' 촬영 이후 유머감각이 좋아졌냐는 질문에는 "유머감각은 타고나야 하는 것 같다. 노력한다고 되는 게 아니더라. '코미디 잘하는 배우가 연기를 잘하는 거구나'라는 걸 느꼈다. 그 호흡이 쉽지가 않더라. 저는 코미디를 잘하는 배우가 아니"라고 답해 웃음을 줬다.

엑스포츠뉴스


코믹 연기에 오지호의 도움도 많이 받았다. 오지호가 "유머감각이나 센스가 있으면 감각아고 가지고 놀 수 있고, 그게 아니면 표정이나 액션으로 표현하면 된다"는 조언을 했다는 것. 그러면서 "저는 정말 다행히 남편이 전승자라는 걸 아예 모르기 때문에 편했는데 (오)지호 선배님이 제가 코믹이라는 장르를 아예 처음 하다 보니까 감이 조금 안 왔다. 근데 지호 선배들이 옆에서 잡아준 게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태백권'은 신소율에게 결혼 후 첫 영화이기도 하다. 지난해 12월 뮤지컬배우 김지철과 백년가약을 맺은 것. 극 중 남편 오지호에게 잔소리를 쏟아내는 연기를 한 신소율은 언론시사회 당시 자신의 연기를 보며 남편 김지철이 생각났다고 밝히기도 했다.

신소율은 실제로 어떤 아내일까. 그는 "저는 엄청 의지를 많이 하는 것 같다. 전 외동 딸이고 독립도 빨리 한 편이다. 그러다 보니 엄마, 아빠한테 찡찡대는 걸 빨리 안 했다. 부모님한테도 씩씩한 모습만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남편이) 연하이긴 한데 연하란 느낌이 안 든다.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해서, 정말 의지가 많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엑스포츠뉴스


2세 계획은 없을까. 이 질문엔 "지금 당장은 아니다. 시기가 중요한 것 같다"며 "제가 나이보다 좀 늦은 캐릭터들을 맡는다. 그런데 아기 때문에 하고 싶은 캐릭터를 못 하게 될 수 있지 않나. 남편이 그거에 대한 걱정을 해준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태백권' 속 무능력한 남편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극 중 성준은 6년간 지압원을 운영했지만, 능력이 있진 않은 인물. 아내 보미가 이끌어줘야하는 인물이었다.

이에 신소율은 "영화를 떠나서 말씀드리면, 6년을 경험했다면 제가 이미 지압을 배웠을 것 같다. 6년을 어떻게 기다리냐. 그걸 기다리는 것보단 내가 지압을 배우는 게 빠를 것 같다"고 답해 웃음을 줬다.

한편 신소율 주연 '태백권'은 오는 20일 개봉한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그노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