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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한양증권 21년만에 최대 실적...전부문 '고른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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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익 143억, 순익 109억

서울경제

지난해에 이어 실적이 고공 성장 중인 한양증권(001750)의 올 2·4분기 실적이 21년 만에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주요 증권사 실적은 ‘동학개미운동’에 힘입은 개인 수수료 증가가 어닝 서프라이즈의 주요 원인이었던 반면 한양증권은 기업금융(IB) 부문과 채권, 자산운용 부문 등 전 부문의 실적이 고르게 상승해 더욱 의미 있는 성과라는 평가다.

한양증권은 13일 올 2·4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증가한 1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수익은 지난해(761억1,000만원) 대비 29% 증가한 978억6,000만원이었다. 순이익도 지난해보다 55% 늘어난 108억5,000만원을 기록해 1999년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상반기 기준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로 지난해 8%를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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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은 올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권발행시장(DCM) 등 IB 부문은 물론 자산운용 부문에서도 고른 실적 증가세를 달성해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와 지속성장이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상반기 IB 부문 실적이 지난해 대비 67% 증가한 360억7,200만원을 기록했다. 2·4분기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1%가 감소했다. 채권 부문의 경우 우수인력영입과 다양한 운용 포트폴리오가 실적 향상의 주요인이었다는 평가다. 한양증권은 2·4분기 채권발행시장(DCM)에서 2조4,330억원의 주관실적을 기록하는 등 초대형 IB를 제치고 업계 6위에 올랐다. 자산운용(자기매매) 부문의 경우 코로나19 악재에도 리스크 관리와 안정적인 운용으로 상반기 기준 실적이 지난해보다 100% 증가한 1,832억400만원을 기록해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이번 분기를 기준으로만 37%가 늘었다.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의 취임 이후 한양증권은 ‘사람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기업정신하에 지난해 43년 만에 기업 이미지(CI)를 변경하고 우수인재영입을 지속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양증권은 임직원들의 소통 강화와 업무 혁신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통해 증권업계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가고 있다. 임 대표는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와 지속성장을 통해 한양증권을 ‘최고의 강한 증권사’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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