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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송하진 지사,정세균 총리에게 "용담,섬진댐 방류 관련 진상조사 위원회 구성"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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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기자(=전북)(chin5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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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용담댐 현장을 찾은 정세균 국무총리(가운데)와 송하진 전북지사(왼쪽) ⓒ전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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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전북 진안을 찾은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용담댐과 섬진강댐 방류와 관련, 객관적 차원의 위원회 구성 등을 통한 철저한 원인 파악과 대책 마련을 건의했다.

송 지사는 13일 오후 정 총리와 함께 진안군 용담댐과 주천면 피해현장을 찾은 자리에서 "남원을 비롯해 피해가 큰 무주와 진안, 장수 등 수해현장의 주민들께서 한 목소리로 용담‧섬진강댐의 방류와 관련한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 매우 객관적인 차원의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철저한 원인 파악과 그 결과에 따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 지사는 또, 남원 용전마을 수해현장을 찾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코로나19로 국민적 피로감이 최고조인 상태에서 호우로 인해 전국적으로 피해가 발생한 만큼, 특정 지역이 아닌 전국이 특별재난지역 수준으로 지원되도록 협조를 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수해복구 국비 지원은 피해 금액을 기준으로 결정되나, 사유시설 중 시설물 피해만 반영되고, 농작물이나 가축 폐사에 대해서는 피해액이 반영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면서, "침수지역에 대해서는 침수면적을 피해액으로 환산하는 방법 등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건의했다.

아울러, 현재 정치권에서 논의가 되는 재난지원금 현실화에 대해 피해 주민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현재 기준보다 2배 이상 상향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도는 무더운 불볕더위 속에서도 도내 곳곳에서 이어진 민·관·군의 구슬땀과 전북도를 비롯한 각 시·군의 즉각적인 대응으로 도로와 교량 등 피해 공공시설 응급복구를 80%가량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한, 섬진강 제방의 붕괴로 많은 이재민이 발생한 곳에는 100여m에 걸친 톤 마대 쌓기 등으로 응급조치에 있으며, 복구가 진행 중인 하천 114개소에 대해서도 수위가 점차 낮아지고 있어 이번 주말까지 모두 완료한다는 것이 전북도 안전당국의 계획이다.

주택과 농경지 등 790여 건의 사유시설 피해에 대해서는 현재 물을 빼는 퇴수작업과 긴급 복구조치가 완료됐으나, 여전히 480여 명의 이재민이 임시주거시설에서 거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인 기자(=전북)(chin5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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