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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도화서 화원들의 B급 VR 온라인 전시 누리집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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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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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은 교수 작품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 전통회화전공(지도 권지은 교수)은 VR 전시공간을 구현하여 비대면 전시 감상이 가능한 「도화서 화원들의 B급 VR 온라인 전시」를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누리집 홈페이지를 통해 개최했다고 밝혔다.

「도화서 화원들의 B급 VR 온라인 전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미술관에 방문하지 못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현장에 방문하지 않고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PC와 모바일 웹을 통해 전시 공간을 360도 회전하여 관람할 수 있고 관람자와 원하는 위치에 따라 이동하며 작품을 클릭해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에 그림 그리는 일을 관장하고자 설치되었던 관청인 도화서(圖畵署)와 관직명 화원(畵員)을 차용했다. 전통 기법과 재료를 기반으로 전통회화를 계승하고 창의적인 작품을 제작하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 전통회화 전공의 전시로, 재학생과 졸업생이 자체적으로 기획하였다.

문화재청 산하 국립대학에서 철저한 고증과 우수한 커리큘럼의 교육을 받은 인재들이지만 아직 성장 중인 B급 전통회화 예비군들을 포함해 현장에서 전통과 현대를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 중인 중진 전통회화 작가들도 전시에 참여한다.

우리나라의 전통 예술은 옛 것(古)의 중요성을 강조하기에 그림을 배우는 방법으로 법고(法古), 의고(擬古), 방고(倣古)라는 형식을 거치며 형태뿐만 아니라 고유의 정신과 명맥도 이해할 것을 요구한다.

충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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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조 교수 작품
이번 전시에서는 천수십일면관음보살(권지은 교수) 만발(현승조 교수) 백동문자도(허우연 교수)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권지은 교수의 '천수십일면관음보살(千手十一面觀音菩薩)'은 11면의 얼굴에 천 개의 손을 지니며 그 천수의 손바닥에 각기 하나의 눈을 갖는 모습으로 표현된다. 그리고 매 손마다 각기 다른 지물을 들고 있다. 천 개의 눈과 천 개의 손으로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을 구제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현승조 교수의 '만발(滿發)'은 활짝 핀 모란꽃을 담아낸 작품으로, 언제나 꽃은 피어있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우리나라의 전통미가 물씬 느껴지는 색감으로 채색하여 유려한 분위기 연출하였다.

전통의 가치와 현대로의 계승이 유연하지 않은 오늘날, 옛 것을 포기하지도 새로운 것을 단념하지도 않는 청년 예비 전통 회화 작가들에게 옛 법을 익히는 일은 앞으로 새롭게 발전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 된다.

「도화서 화원들의 B급 VR 온라인 전시」는 향후 전통회화 기법과 전통을 기반으로 한 창작 작업을 통해 전통회화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 발전을 도모하는 살아있는 전통의 전승과 계승을 보여줄 계획이다. 또한,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더 다양한 온라인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본 온라인 전시회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산학협력단 산하 전통회화연구소가 주관하고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 한국문화재재단이 후원한다.

관람 및 자세한 내용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누리집 홈페이지에서 이용 가능하다.

김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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