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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오늘은 택배없는 날… 쿠팡·쓱닷컴·마켓컬리는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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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간 대다수 택배회사 휴무… 자체배송망 있는 곳은 정상운영

택배업계가 배송 기사들의 휴식을 위해 14일을 '택배 쉬는 날'로 지정하면서 오늘부터 사흘간 대다수 택배 회사가 업무를 중단한다. 그러나 자체 배송망이 있는 인터넷 쇼핑몰은 정상 운영한다.

전국 택배사가 회원으로 가입한 한국통합물류협회 택배위원회는 금요일인 14일을 '택배인 리프레시 데이'로 정하고 휴무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택배 쉬는 날에는 CJ대한통운·롯데택배·한진 등 대형 택배 회사 대부분이 참여해 택배 분류, 집하, 수송, 상하차 등 모든 업무를 사흘 동안 중단한다. 배송 업무는 17일부터 재개한다. 17일은 임시 공휴일이지만 업무 공백에 따른 소비자 불편과 혼란, 고객사인 전자상거래 업체들 상황을 고려해 정상 근무한다. 다만 14일 물량이 겹치면서 다음 주는 배송 시간이 평소보다 늦어질 수 있다.

택배 회사를 이용하지 않고 자체 배송망을 갖고 있는 쿠팡의 로켓배송과 SSG닷컴의 쓱배송, 마켓컬리의 샛별배송은 평소와 다름없이 배송 업무를 한다. 쿠팡은 자체 배송 인력 1만여 명을 통해 14일에도 정상 배송한다고 밝혔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신선 식품을 새벽에 제공하는 마켓컬리의 '샛별배송' 서비스는 자체 및 도급 택배 인력을 통해 14일에도 정상 배송한다. 다만 지방 배송은 위탁 택배 방식이기 때문에 14~16일에는 배송하지 못한다고 고객들에게 고지한 상태다. SSG닷컴 자체 배송망인 '쓱배송'의 경우 평소와 다름없이 주문을 처리한다. 롯데는 지점의 자체 배달망을 이용해 인근 지역에 배달하는 롯데마트몰과 롯데프레시(롯데슈퍼)에 주문한 상품은 이날도 배송한다. 인터넷 쇼핑몰인 롯데온에서 주문한 상품 중 롯데마트와 롯데프레시에 주문한 상품은 배달되고, 백화점 등에 주문한 물건은 배송되지 않는다.

정부와 택배업계는 매년 8월 14일을 '택배 쉬는 날'로 정례화할 방침이다.

[한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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