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폭락으로 흑자났는데… "실적 좋으니 탈원전 문제없다"
실적을 발표하면서 한전은 이날 뜬금없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옹호하고 나섰다. 한전은 실적 발표 보도자료에서 "한전 실적이 국제 연료 가격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보여준 것으로, 그간 소위 '탈원전'으로 인해 한전이 적자라는 비판은 타당하지 않다"고 했다. 작년 상반기 79.3%였던 원전 이용률(설비 용량 대비 실제 발전량)이 올 상반기엔 77.6%로 1.7%포인트 하락했음에도 흑자 반전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억지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실제 한전은 작년 상반기 실적 발표 때는 "원전 이용률이 높아져 자회사 연료비 등 영업비용이 일부 감소했다"고 했었다. 원전 가동이 늘어나면 한전의 실적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였다.
[최현묵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