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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WHO "코로나19로 세계 경제 한 달에 444조원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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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코로나19 백신, 판단하기에 정보 불충분"
한국일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온라인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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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1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전 세계가 한 달에 444조원 이상의 피해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국제통화기금(IMF) 통계를 인용해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전 세계 경제가 한 달에 3,750억달러(약 444조2,000억원)의 피해를 보고 있다"며 "2년간 누적 손실은 12조달러(약 1경4,214조원)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는 이미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해 수조 달러를 지출했다"며 "주요 20개국(G20)만 해도 경기 부양책으로 10조달러(1경1,845조원) 이상을 동원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등록했다고 밝힌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에 대해선 정보가 충분하지 않아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했다. 브루스 에일워드 WHO 사무총장 선임고문은 "(스푸트니크 V에 대한) 추가 정보를 얻고 그 제품의 상태, 시행된 임상 시험, 다음 단계가 무엇이 될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러시아와 대화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편 브리핑에 배석한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식품 포장재에 묻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서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이 바이러스의 전염에 식품이나 식품이 소비되는 과정이 관여한다는 증거는 없다"며 "식품이나 포장재, 식품 가공 또는 배달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매체는 당국이 수입 냉동 수산물의 포장재와 브라질산 냉동 닭 날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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