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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김정은 "수해 복구, 외부지원 불허"… 당 정치국회의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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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신임 내각 총리에 김덕훈 부총리 임명
개성 지역 봉쇄령 3주 만에 해제
한국일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3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6차 정치국 회의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평양=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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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정치국회의를 열고 수해복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수해 복구를 위한 외부 지원은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13일 중앙당 본부청사에서 제7기 16차 정치국회의를 열고 "큰물(홍수) 피해를 빨리 가시고 인민들에게 안정된 생활을 보장할 데 대한 문제를 토의ㆍ결정했다"고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 정치국 상무위원, 위원, 후보위원들이 참가했으며 당부장들과 부부장들, 내각부총리들과 상들, 도당위원장들, 성과 중앙기관 당위원장들, 무력기관 지휘성원들, 중앙비상방역지휘부 성원들이 참가했다.

북한은 이번 홍수로 강원도와 황해북도, 황해남도, 개성시 등 전국적으로 3만9,296정보(약 390㎢)의 농경지가 피해를 입고, 주택(살림집) 1만6,680여세대, 공공건물 630여동이 파괴ㆍ침수됐다고 피해 규모를 공개했다. 또 철길이 끊어지고 발전소 댐이 무너지는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소개했다.
한국일보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정치국 회의를 열고 최근의 수해 상황을 중간 결산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4일 보도했다. 평양=노동신문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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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같은 상황에서도 외부 지원 없이 북한 자체적으로 해결하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세계적인 악성비루스전파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현실은 큰물 피해와 관련한 그 어떤 외부적 지원도 허용하지 말며 국경을 더욱 철통같이 닫아 매고 방역사업을 엄격히 진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 개성출신 탈북민의 재월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별경보가 내려졌던 개성지역 봉쇄령을 3주 만에 해제했다. 통신은 "최전연지역에서 발생한 비상사건으로 7월 24일부터 실시하였던 개성시를 비롯한 전연지역봉쇄를 전문방역기관의 과학적인 검증과 담보에 따라 해제할 것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김덕훈 내각부총리를 총리로 임명하고, 김덕훈 총리와 리병철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임명했다. 전임 김재룡 총리는 당부위원장겸 당부장으로 임명됐다. 노동당 새 부서를 신설하기로 했는데, 신설된 당부서 명칭은 공개하지 않았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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