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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SK, 美제약사와 코로나 백신 협력.. 관련주 정반대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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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SK케미칼


미국 노바백스사가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 백신의 글로벌 생산과 국내 공급 협력에 국내 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합류한다는 소식에 관련 종목 주가가 정반대 모습을 보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식 98%를 보유한 SK케미칼은 14일 9시8분 현재 전날 보다 7% 넘게 하락해 40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시 개장과 함께 6%까지 급등하다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SK케미칼 주식 33.5%를 가진 SK디스커버리는 같은 시각 6% 넘는 급등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7월 글로벌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사와 백신 생산과 관련해 협력의향서를 체결한 데 이어 두 번째 협력이다.

복지부는 지난 13일 오후 9시 경기 성남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에서 노바백스사, SK바이오사이언스와 이런 내용의 LOI를 맺었다. 전 세계적으로 160여 개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시도되고 있다. 노바백스사가 개발중인 백신은 항원 단백질 일부를 면역증강제와 섞어 투여함으로써 바이러스 중화항체 반응을 유도하는 합성 항원 방식이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10월 임상 3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어 합성합원 방식의 백신 중에서는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평가되고 있다”고 전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7월 SK케미칼에서 분사한 백신전문기업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계 최초 4가(4가지 바이러스를 한 번에 예방)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 세계 두 번째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 그리고 국내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 등의 자체 개발 백신을 보유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내년 안으로 기업공개(IPO) 추진을 위해 NH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공동주관사로 선정했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투자재원 확보를 통한 사업확장과 추가성장 가속화를 위해 IPO를 추진하기로 했다”며 “적정한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조건에서 IPO를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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