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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코로나 확진 103명으로 급증… 국내 감염이 8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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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만에 다시 100명대로...교회 감염 확산 영향

지역 감염 규모는 3월 31일 이후 136일 만에 최대치

질병관리본부는 14일 0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전날 대비 103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역 사회 감염이 85명이고, 해외 입국자 가운데 18명이 확인됐다. 이로써 이날 누적 확진자는 1만4873명을 기록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14일 “오늘 국내 발생과 해외 유입을 합친 신규 확진환자의 수가 이라크 교민 입국 시를 제외하고는 지난 4월 1일 이후 처음으로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103명으로 이 가운데 지역 감염 사례는 85명이다.

20일 전인 지난 7월 25일에도 11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지만 당시는 코로나 확산세가 급증하고 있었던 이라크에서 입국한 우리 건설근로자의 확진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이날을 제외하고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은 것은 지난 4월 1일로 지역 사회 감염 사례는 65명이었다. 지역 사회 감염 사례만 놓고 보면 하루 전인 3월 31일(96명) 이후 136일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정부는 이 때문에 현재 1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역 사회 감염 사례 85명 가운데 서울(31명)과 경기(38명), 인천(3명) 등 수도권에서만 72명이 나왔다. 부산(5명)과 충남(3명), 광주(2명), 울산(1명), 강원(1명), 경북(1명)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는 등 전국적으로 코로나 추가 감염이 확인됐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국내 지역 사회 감염 사례가 크게 늘어난 것은 13일 밤 경기도 용인 교회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쏟아지는 등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신도들 가운데서도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서울 광진구 치킨집에서 롯데리아 점주들이 가진 모임 여파에 따른 추가 확진자 발생도 이어지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국내 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며 “상황이 조금 더 악화되면 수도권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조선일보

정세균 국무총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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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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