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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검은 재앙 덮친 모리셔스, '머리카락 모으기' 나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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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자원봉사자들이 좌초된 일본 화물선 MV 와카시오호에서 유출된 기름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모리셔스=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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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화물선 MV 와카시오호가 모리셔스 동남쪽 해안 산호초에 좌초된 지 일주일을 맞은 13일 선체에 생긴 균열이 보이고 있다. 모리셔스=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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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간 위성업체 막사르 테크놀로지가 공개한 12일 모리셔스 남동쪽 해안에 좌초된 파나마 선적 일본 화물선 MV 와카시오호에서 기름이 유출되는 모습. 막사르 테크놀로지,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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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양 섬나라 모리셔스 해안에 좌초된 일본 화물선 MV 와카시오호에서 기름이 유출되기 시작한 지 일주일을 맞은 13일 선박 저장고에 남아 있던 연료를 펌프작업으로 거의 다 빼내 최악의 환경재난은 피하게 됐다.

그러나 이미 유출된 약 1000t의 기름이 산호초나 맹그로브 숲 등을 오염시켜 현장에는 검은 기름으로 해양생물이 폐사해 바다에 떠다니고 있고 부패하면서 악취를 풍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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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셔스 남동쪽 해역에 좌초된 파나마 선적 일본 화물선 MV 와카시오호에서 유출된 기름이 해안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12일 지역사회공동체가 천과 사탕수수 잎, 짚으로 만든 임시방벽이 설치되어 있다. 모리셔스=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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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화물선 MV 와카시오호에서 유출된 기름이 11일 마헤부르의 맹그로브 숲에 기름 띠를 남기고 있다. 마헤부르=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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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이 좌초된 후 정부가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슬픔과 분노'의 마음으로 가득찬 수천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현장에 모여 임시방편으로 기름방벽을 만들고 기름찌꺼기를 옮기며 개인이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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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셔스 마헤부르에서 12일 방제작업에 나선 자원봉사자들이 임시방벽 제작에 사용될 사탕수수 잎을 하역하고 있다. 마헤부르=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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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셔스 마헤부르 해안에서 11일 방제방벽 제작에 나선 자원봉사자들이 사탕수수 잎을 넣은 자루를 꿰매는 작업을 하고 있다. 마헤부르=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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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셔스에서 방제작업에 나선 자원봉사자들이 사탕수수 잎을 모아 천에 담고 꿰매는 임시 방벽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save mouritius reef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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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머리카락이 기름 흡수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허리까지 긴 머리를 삭발하는 등 자발적으로 머리카락을 잘라 기부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 현지 미용실에서도 머리카락 기부자에게 무료이발을 제공하는 등 머리카락 기부를 독려하고 있다. 프랑스 NGO도 모발 20톤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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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셔스에서 한 업체가 방제작업을 위해 머리카락을 기부하면 상품권을 주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marideal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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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셔스에서 기름 유출 방제작업을 위해 머리카락을 기부하는 캠페인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한 지역매장에서 머리카락 기부를 위한 무료 미용 행사가 열리자 주민들이 줄을 서 있다. bethan govier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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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셔스 남동부 해안가에서 10일 자원봉사자들이 기름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모리셔스=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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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셔스의 그랑포르에서 11일 한 어부가 수제 방벽을 바다에 설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랑포르=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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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셔스 마헤부르에서 12일 자원봉사자들이 기름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마헤부르=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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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셔스에서 12일 주민들이 좌초된 일본 화물선 MV 와카시오호를 바라보고 있다. 모리셔스=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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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박주영 blues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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