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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코로나 백신에 원숭이 뇌 성분 있다" 미국서 음모론ㆍ거짓말 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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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지난 6일(현지 시각) 러시아 가말레야 연구소에서 연구진이 코로나 백신을 연구하고 있다./타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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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거부자들을 중심으로 소셜미디어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두고 음모론과 거짓말이 난무하고 있다고 미국 CNN 방송이 1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에서는 코로나 백신에 원숭이 뇌가 들어있다는 루머가 퍼졌다. 게다가 이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전 세계를 상대로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이기 위한 계략이라는 논리다. 그 외에도 백신에 추척 문신이 들어 있다는 이야기나, 코로나 백신을 맞을 경우 외모가 흉해진다는 음모론도 나왔다.

여론조사에서도 코로나 백신에 대한 신뢰는 그리 높지 않다. 지난 5월 CNN이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코로나 백신이 저렴한 가격에 보급되더라도 접종하지 않겠다는 사람은 응답자의 3분의 1이나 됐다.

미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예방접종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크다. 자폐증 유발이나 면역 체계 파괴 등의 믿음이 있어 백신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특히나 다른 예방접종에 비해 코로나 백신에 대해서는 더 주저하는 사람이 많다는게 마이클 캐푸터 미 보건부 차관의 설명이다.

하지만 미국인에게 코로나 예방 접종의 필요성을 알릴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미 코로나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장은 올해 12월이나 내년 1월 중 코로나 백신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이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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