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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덜 유명한 해수욕장이 인기···해운대 방문객 줄고, 난지섬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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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향신문

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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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6~7월 유명 대형 해수욕장을 찾는 이들은 작년보다 줄어든 반면, 덜 알려진 중·소형 해수욕장을 찾는 이들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KT는 통신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KT는 해수욕장이 속한 지역에 살거나 근무하는 인구를 제외하고, 특정 해수욕장에 30분 이상 체류한 방문자를 대상으로 데이터를 산출했다.

중·소형 해수욕장을 찾는 이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늘었다. 충남 당진의 난지섬해수욕장(+372%), 경남 남해 모상개해수욕장(+108%), 경북 포항 영일대해수욕장(+104%), 강원 강릉 사근진해변(+100%), 강원 삼척 증산해변(+81%)이다.

반면 부산 해운대해수욕장(-52%), 경북 영덕 고래불해수욕장(-48%), 부산 다대포해수욕장(-47%) 등 유명 해수욕장은 감소폭이 컸다.

방문객 1위를 기록했던 해운대해수욕장이 올해 3위로 떨어졌다. 지난해 7월 기준 2~5위였던 광안리, 보령, 대천, 경포해수욕장은 모두 5위권에 포진했지만, 이용자 수는 10만~20만명가량 감소했다. 반면 왕산해수욕장과 낙산해수욕장은 새롭게 10위권에 진입했다.

광안리해수욕장과 해운대해수욕장, 강원도 소재 해수욕장은 인접 지역에 거주하는 이들보다는, 서울에 거주하는 이들이 더 많이 찾았다.

연령대마다 선호하는 해수욕장이 달랐다. 7월 방문객을 기준으로 10·20대가 가장 많이 찾은 해수욕장은 광안리해수욕장이었고, 30·40대가 많이 찾은 곳은 해운대해수욕장이었다. 50대는 보령해수욕장, 60대와 70대 이상은 광안리해수욕장을 많이 찾았다. 대천해수욕장의 경우 10대와 10대 미만의 아이를 동반한 30·40대의 가족단위 관광객이 많이 방문한 것으로 분석됐다.

해양수산부가 운영하는 ‘바다 여행’ 홈페이지(www.tournmaster.com)와 KT 원내비에서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을 확인할 수 있다. 신호등은 적정 인원 대비 혼잡도를 나타내며 100% 이하는 초록, 100~200% 사이는 ‘노랑’, 200% 초과는 ‘빨강’으로 표시된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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