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문대통령 지지도 39%, 취임후 최저…30대·서울 급락"(종합)

댓글 9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갤럽 여론조사…민주 33% 통합 27%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소차"

연합뉴스

생각에 잠긴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이대희 기자 =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30%대로 떨어지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핵심 지지층인 30대에서 무려 17%포인트 폭락했고, 서울에서 13%포인트나 떨어졌다.

한국갤럽은 14일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진행한 이번 조사에서 문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9%로 전주보다 5%포인트 급락했다고 밝혔다.

부정 평가는 7%포인트 상승한 53%였다.

긍정률은 취임 후 최저치, 부정률은 최고치로 모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즈음이던 지난해 10월 셋째 주와 동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긍·부정률은 모두 40% 중반으로 3%포인트 이내 차이였지만 이번 주 조사에서는 14%포인트까지 차이가 벌어졌다.

긍정 평가는 서울(35%, 13%포인트↓)에서 가장 크게 떨어졌다. 이어 인천·경기(38%, 7%포인트↓), 부산·울산·경남(32%, 5%포인트↓), 대전·세종·충청(39%, 2%포인트↓)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반면 대구·경북(26%, 2%포인트↑), 광주·전라(69%, 1%포인트↑)에서는 올랐다.

대부분의 연령대에서도 긍정 평가는 하락했다. 특히 30대(43%, 17%포인트↓)가 가장 크게 떨어졌다. 이어 40대(47%, 6%포인트↓), 50대(36%, 4%포인트↓), 60대 이상(33%, 3%포인트↓)에서도 줄었다. 18-29세(38%)에선 변동이 없었다.

남성(37%, 3%포인트↓), 여성(40%, 8%포인트↓) 모두 긍정 평가가 하락했다.

성향별로는 중도(34%, 8%포인트↓), 진보(63%, 7%포인트↓), 보수(19%, 4%포인트↓)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4%포인트 하락한 33%였고, 미래통합당은 2%포인트 오른 27%였다.

두 정당 지지도 격차는 6%포인트로 2016년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된 이후 최소 격차다.

민주당 지지도 하락 폭은 수도권, 호남권, 진보층, 30대에서 상대적으로 컸다.

중도층의 경우 지지 정당으로 민주당 31%, 통합당 24% 순으로 꼽았다.

이밖에 정의당 6%,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 각각 3% 순으로 나왔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7%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1천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yumi@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