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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50주년…25일 기념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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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19년 2월12일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배기현 주교(가운데)가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 위원단과 함께 헌법재판소를 방문, 사형제도 헌법소원 청구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주교회의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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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한국의 정의와 평화, 인권을 위해 노력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정평위)가 설립 50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한다.

주교회의에 따르면 오는 24일 50주년을 맞는 정평위는 다음날인 25일 정오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기념 미사를 봉헌한다.

위원장인 배기현 주교가 미사를 주례하며 50주년 기념 인사를 하고, 의정부교구 정평위원장 상지종 신부가 강론을 맡는다. 주교회의 정평위 총무 황경원 신부가 50년의 연혁을 소개하며 정평위의 활동 역사를 돌아볼 예정이다.

정평위는 1969년 주교회의 추계 정기총회에서 '한국정의평화위원회'라는 이름으로 설립을 인준받고 1970년 8월24일 창립 총회를 열며 활동을 시작했다.

이는 성 바오로 6세 교황이 1967년 교황청 정의평화위원회(훗날 평의회 승격)를 설립하고 각국 교회에 정의평화위원회 설립을 권고한 데에 따른 것이었다. 초대 총재는 황민성 주교, 회장은 류홍렬 교수였다.

정평위는 1975년 주교회의 상임위원회 직속 기구로 재발족하면서 명칭을 '한국천주교정의평화위원회'로 변경하고 2000년 주교회의 전국위원회에 통합되면서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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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29일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이었던 이용훈 주교(오른쪽)가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노동자들을 위한 미사를 주례하며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과 인사하고 있다.(주교회의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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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평위가 지난 50년간 발표한 문건은 130건에 이른다. 1970~1980년대 군부독재 시대, 1997년 외환 위기와 IMF 구제금융 요청, 2009년 용산 참사, 2010년대 노동자 대량해고 사태를 비롯한 한국 사회의 주요 국면마다 담화문과 성명서 발표, 기도회, 학술행사와 캠페인 등을 진행했다.

또한 매년 사회교리주간 세미나와 교육자료를 보급해 그리스도인의 사회 인식과 식별을 돕고, 대통령 선거, 국회의원 선거 기간에는 담화문을 발표하고 주요 정당에 정책 질의서를 보내 정치와 사회 현안에 대한 교회의 입장을 알렸다.

이외에도 전국 교구 정평위원장 신부 연수, 정의평화 활동가 연수를 통해 현장 활동가들에게 정보 교류와 협력의 장을 제공하며, 교황청과 외국 교회 기구들과의 교류, 국제기구 회의 참석, 교황청 문헌 번역 출판 등을 통해 교회의 사회교리 실천을 국제적 거시적 관점에서 연구하며 알리고 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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