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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리뷰] 654마력의 아날로그 슈퍼카 ‘고든 머레이 오토모티브 T.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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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맥라렌에게 영광의 시절을 선사했던 '고든 머레이'가 이끄는 고든 머레이 오토모티브가 클래식 하이퍼카, 'T.50'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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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레이서, ‘아일톤 세나(Ayrton Senna)’와 함께 맥라렌의 영광을 이끌었던 엔지니어로 맥라렌에게 F1의 영광을 안겨주었던, 전설의 슈퍼카 ‘맥라렌 F1의 엔지니어인 고든 머레이의 특별한 슈퍼카가 공개되었다.

고든 머레이 오토모티브의 ‘T.50’은 고든 머레이가 설립한 자동차 ‘고든 머레이 오토모티브’ 브랜드가 선보인 슈퍼카이자, 최근 다양한 기술과 제어 시스템 등으로 인해 점점 무겁게 변하고 있는 차량들에 대한 일갈이 담겨 있는 차량이다.

전설적인 엔지니어가 새롭게 선보인, 그리고 최신의 차량들에 대한 ‘완전한 해독제’를 자처하며 아날로그 방식의, 그리고 기술이 집약된 슈퍼카 ‘고든 머레이 오토모티브 T.50’는 과연 어떤 존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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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라렌 F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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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라렌 F1, 그리고 브라밤 ‘팬카’를 잇다

최신의 차량들은 시대의 흐름이라는 미명 아래 어느새 더욱 무겁게 변하고, 또한 더욱 ‘전자제어’의 손아귀에 놓이게 되었다. 고든 머레이 오토모티브는 이와 완전히 반대의 시선으로 T.50을 개발했다.

그래서 그럴까? 고든 머메리 오토모티브 T.50은 전설적인 슈퍼카로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맥라렌 F1의 많은 부분을 이어 받고 있으며, 고든 머레이가 독특한 구조와 ‘팬’ 기능을 더했던 ‘브라밤의 팬카’ 즉, 브라밤 BT-46’에서도 많은 부분을 이어 받았다.

그렇기 때문에 고든 머레이 오토모티브의 T.50은 그 어떤 슈퍼카보다 클래식하면서도 그 어떤 슈퍼카보다 대담하고 과감한 연출을 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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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 머레이 오토모티브 T.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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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렵하게 다듬어진 최신의 슈퍼카

고든 머레이 오토모티브의 T.50의 핵심은 바로 작고 가벼움에 있다. 실제 고든 머레이 오토모티브의 T.50의 체격은 포르쉐의 엔트리 스포츠카인 포르쉐 718보다 작은 체격이다.

공개된 제원에 따르면 고든 머레이 오토모티브의 T.50은 단 4,352mm에 불과한 짧은 전장을 갖췄으며 낮은 전고과 함께 1,850mm의 전폭을 통해 날렵한 스포츠카의 이미지를 완성했다.

차체는 공기역학을 고려한 유선형의 실루엣을 갖췄으며 대담한 연출이 더해져 고든 머레이 오토모티브의 T.50이 슈퍼카라는 것을 완전히 드러낸다. 대신 헤드라이트 등과 같은 일부 디자인에서는 맥라렌 F1을 떠올리게 하는 모습이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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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 머레이 오토모티브 T.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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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은 전형적인 슈퍼카의 실루엣을 갖췄으며 유려한 실루엣을 더해 시각적인 만족감을 높인다. 이와 함께 후방에는 BT-46에서 보았던 거대한 팬이 더해져 고든 머레이의 숨결을 느끼게 한다.

작은 체격은 물론이고 차체 곳곳에 경량화 소재를 대거 더한 만큼 고든 머레이 오토모티브의 T.50의 공차중량은 986kg에 불과해 동급의 체격을 가진 차량들을 압도하는 ‘가벼움’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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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 머레이 오토모티브 T.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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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빙에 집중한 공간

고든 머레이 오토모티브의 T.50의 실내 공간은 맥라렌 F1에 담긴 고든 머레이으의 균형감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겹쳐지는 독특한 형태의 ‘1+2′ 시트 구조는 F1과 완전히 동일하며, 실내 공간에서도 경량화 및 ‘기능성’에 집중한 모습이다.

실제 깔끔하게 다듬어진 대시보드 위에는 디지털 디스플레이 패널과 함께 아날로그 클러스터를 조합한 계기판과 좌우의 컨트롤 패널을 마련해 직관적이고 ‘주행에 대한 높은 집중력’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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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 머레이 오토모티브 T.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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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카본 파이버 패널로 부가적인 센터터널을 구성해 수동 기어 레버 및 각종 기능을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대신 조주석 시트 일부의 레그룸이 다소 협소해진 단점이 곧바로 드러난다.

고든 머레이 오토모티브의 T.50의 공간 속에서는 기본적으로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돋보이지만 충격 흡수를 위한 차체 구조를 비롯해 카메라 기반의 아웃사이드 미러 시스템 등이 더해졌다.

이를 통해 고든 머레이 오토모티브의 T.50의 개발이 단순하 ‘고집’의 구현이 아닌 과거의 감성과 현재의 기술을 조화시킨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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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 머레이 오토모티브 T.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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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워스의 V12 심장을 품다

고든 머레이 오토모티브의 T.50의 보닛 아래에는 ‘코스워스’ 사가 새롭게 개발한 T.50 전용의 엔진이 자리한다.

코스워스는 새로운 엔진에 대해 ‘코스워스의 개발 역량’을 집약했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 고든 머레이 오토모티브의 T.50의 심장은 V12 4.0L의 레이아웃을 갖췄으며 654마력과 47kg.m의 토크를 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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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 머레이 오토모티브 T.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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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적인 수치에서는 그 성능이 강렬하게 느껴지지 않으나 엔진 회전 수가 13,000RPM에 이르며, 레이스카 전용 엔진이라는 표현이 가능할 정도다. 참고로 고든 머레이 오토모티브의 T.50의 경우 최대 출력이 11,500RPM에서 구현되어 맹렬하고 민첩한 드라이빙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램-에어 유도 시스템이 더해져 상황에 따라 엔진의 최고 출력이 690마력으로 상승되어 986kg의 가벼운 차체와 어우러지며 실질적인 주행 성능에서의 압도적인 성능과 만족감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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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 머레이 오토모티브 T.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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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X트랙에서 공급한 6단 수동 변속기를 조합해 후륜으로 출력을 전달해 ‘퓨어 스포츠 드라이빙’의 가치를 더욱 높인다. 다만 가속 성능이나 최고 속도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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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 머레이 오토모티브 T.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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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비을 위한 셋업

고든 머레이 오토모티브는 자신의 새로운 작품, T.50가 더욱 우수한 주행을 구현할 수 있도록 많은 부분에서 공을 들였다.

실제 T.50이 요소 중 하나이자, BT-46의 계보를 있는 대형 액티브 팬 시스템은 주행 모드에 따라 강력한 다운포스를 만들어 내 그 존재의 가치를 명확히 제시한다.

이외에도 더블 위시본 방식의 서스펜션을 네 바퀴에 적용해 차량의 움직임을 최적화시켰으며, 브렘보 사에서 카본-세라믹 컴포짓 브레이크 시스템을 가져와 성능에 대한 확실한 제어 능력을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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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 머레이 오토모티브 T.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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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경량화를 위해 새롭게 제작된 단조 알로이 휠을 더했으며, 미쉐린 사에서 개발한 파일럿 스포츠 4S 타이어를 장착해, 드라이빙 퍼포먼스는 물론이고 드라이빙 시의 탑승자의 만족감을 한껏 끌어 올렸다.

고든 머레이 오토모티브 T.50은 2022년 1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판매 가격은 308만 달러, 즉 한화 약 36억 7천 만원으로 책정되었으며 전세계 단 100대만 한정 생산, 판매될 예정이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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