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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갤럭시 노트 20 vs. S20 울트라, 후회 없는 진짜 '울트라' 폰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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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울트라(Ultra) 스마트폰이 동시에 출시됐다. 지난주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삼성은 두 가지 크기의 갤럭시 노트 20 스마트폰을 발표했다.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 모델은 지난해의 플러스 최고급 모델을 대체한다. 이로써 이전에 발표한 갤럭시 S20 울트라와 함께 삼성 울트라 폰 2개가 동시에 탄생한 셈이다.

신제품 울트라 폰 2종이 모두 1,000 달러를 훌쩍 넘는데, 이 가격을 감당할 수 있다면 과연 둘 중 어느 것을 사야 할까? 결정을 도울 수 있도록 주요 특징을 정리했다.

디자인

삼성 스마트폰의 화면은 해마다 커지고 있고, 갤럭시 S와 갤럭시 노트 외관의 차이는 베젤 두께만큼이나 줄어들었다. 두 모델 모두 기본적으로 디스플레이에 카메라 구멍이나 물리적 홈버튼을 만들지 않고 올스크린(all-screen)을 적용했으며, 화면 상/하단에 어두운 은색 테두리로 마감됐지만 모양이 다르다. 노트는 사각형 모서리에 길쭉한 메모 수첩을 닮았지만, S20은 모서리가 둥글다. 둘 다 주머니에 넣기에는 빠듯한 크기다.

갤럭시 S20 울트라 : 166.9 ⅹ 76 ⅹ 8.8 mm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 : 164.8ⅹ77.2ⅹ8.1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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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CHAEL SIMON/IDG

뒷면도 꽤 비슷해 보인다. 둘 다 왼쪽 상단 모서리에 다소 크고 튀어나온 카메라 어레이가 있지만, 노트가 더 튀어나왔다. 적어도 삼성은 조잡한 스페이스 줌(Space Zoom) 브랜딩은 버렸다. 둘 다 유리로 만들어졌지만, 노트는 S20보다 빛 반사가 적은 ‘미스틱 브론즈’ 색상에 은은하게 반짝이는 마감처리가 돼 있다. 노트에 우아함을 입히는 멋진 색상과 외관이다.

필자의 선택 : 두 스마트폰 모두 큰 카메라가 툭 튀어나와 매우 크고 거추장스럽다. S20을 조금 더 선호하지만, 큰 스마트폰을 좋아한다면 어느 쪽이든 잘못된 선택은 아니다.

디스플레이

둘 다 삼성 대표 스마트폰이므로 화면도 모두 우수하며 결점도 찾기 어렵다.

갤럭시 S20 울트라 : 6.9인치 쿼드 HD+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3200ⅹ1440, 511 ppi), HDR10+ 인증, 120Hz 재생률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 : 6.9인치 쿼드 HD+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3088ⅹ1440, 496 ppi), HDR10+ 인증, 120Hz 재생률

S20 울트라의 해상도는 극도로 높다. 기본적으로 그게 전부다. 두 디스플레이 모두 120Hz 재생률을 지원하지만 사용하려면 해상도를 풀 HD(1080p)로 낮춰야 한다.

두 디스플레이의 유일한 차이는 재생률 활성화 방식이다. 노트 20 울트라에서는 사용하지 않을 때 디스플레이가 동적으로 60Hz로 전환해 배터리를 절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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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선택 : 무엇을 선택하든 나쁘지 않을 것이다. 두 모델의 화면은 크고 아름다우며 동급 최고 수준이다. 거의 식별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극히 적다. 직접 비교법을 사용하면, 노트 20 울트라의 화이트 밸런스가 약간 더 좋아 보인다.

프로세서, RAM, 스토리지, 배터리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와 S20 울트라 사양은 극히 유사한데 한 가지 예외는 프로세서다. 노트 20 울트라에는 최신 스냅드래곤(Snapdragon) 865+ 프로세서가 탑재되 S20 울트라 성능보다 약간 우수하다.

그 외에는 12기가의 LPDDR5 RAM과 128GB의 스토리지, 1TB까지 추가할 수 있는 확장 가능한 메모리 슬롯을 동일하게 탑재했다. 둘 다 512GB의 스토리지 업그레이드를 제공한다. 그 이상을 원한다면 S20 울트라에 16GB의 RAM과 추가 스토리지를 적용할 수 있다.

노트 20 울트라에는 더 정밀한 공간 인식을 위한 초광대역 칩이 탑재됐다. 지금은 그다지 유용하지는 않다. 기본적으로 다른 노트 20 사용자에게 파일을 빠르게 보낼 수 있지만 앞으로 스마트 잠금 해제와 실내 위치 지정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두 프리미엄 스마트폰 모두 배터리가 거대하지만, S20은 노트 20의 4,500mAh에 비해 5,000mAh로 용량이 더 높다. 둘 다 사용량이 많아도 무리없이 온종일 버틸 수 있다. 모두 상자에 25W 충전기가 제공되며 삼성의 별도 판매 어댑터로 45W의 고속 충전을 할 수 있다.

필자의 선택 : 여기서는 S20을 선택하겠다. 10% 더 많은 스토리지보다 11% 많은 배터리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어느 모델이든 기본 128GB 구성을 그대로 사용할 것이다. SD 카드를 할인할 때 구매하면 저렴하게 스토리지를 추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카메라

노트 20 울트라와 S20 울트라는 모두 쿼드 카메라 어레이가 있지만 삼성은 이 새로운 세대를 위해 약간 조정했다.

갤럭시 S20 울트라
카메라 1 : 1200 만 화소 초광각, f / 2.2
카메라 2 : 108 만 화소 광각, f / 1.8
카메라 3 : 48MP 망원 (10ⅹ, 100ⅹ), f / 3.5
카메라 4 : 댑스비전(DepthVision)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
카메라 1 : 1200 만 화소 초광각, f / 2.2
카메라 2 : 108 만 화소 광각, f / 1.8
카메라 3 : 1200 만 화소 망원 (5ⅹ, 50ⅹ), f / 3.0
카메라 4 : 레이저 자동 초점

가장 큰 차이는 망원 렌즈다. 곧 노트 20 울트라 테스트 기사를 출고하겠지만, S20를 사용해 본 경험상 추가 스페이스 줌을 그리워하지는 않을 것 같다. 확대/축소는100배에서 제어하기가 매우 어렵고, 사진도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다. 50배에서는 사진이 더 선명하고 촬영도 더 쉽다. 그러나 여전히 화질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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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주요 차이점은 네 번째 카메라다. 둘 모델 모두 그 자체로는 사용 가능한 카메라가 아니지만 매우 다른 방식으로 도움이 된다. S20의 뎁스비전(DepthVision) 렌즈는 인물 모드 사진과 AR 앱에 도움이 되는 ToF(Time-of-Flight : 피사체를 향해 발사한 광원이 반사돼 돌아오는 시간으로 거리 계산) 카메라다. 라이브 포토를 찍을 때 차이를 느낄 수 있지만 매우 기술적인 안목이 필요하다. 그 외에는 두 모델 모두에서 실시간 조정을 비롯해 동일한 블러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레이저 자동 초점을 적용하는 ToF 센서를 교체한 노트 20은 S20의 가장 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S20으로 표준 샷을 촬영할 때 피사체를 추적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몇 번 업데이트를 했음에도 문제는 여전히 가끔 발생한다. 레이저 자동 초점 도입은 문제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동시에 이를 바로잡으려는 진지한 시도다. 필자가 초기에 테스트했을 때, 자동 초점은 노트 20에서 놀랍도록 빨랐다.

필자의 선택 : S20의 카메라가 설명서에서는 더 좋아 보일 수 있지만, 레이저 자동 초점이 있는 노트 20을 선택하겠다. 기본 센서는 본질적으로 동일하며, 심도(depth) 카메라의 이점은 명확하지 않다.

펜과 액세서리

삼성의 S와 N 라인의 주요 차이점은 노트에 스타일러스 펜이 포함됐다는 점이다. 노트 20 울트라는 오른쪽 하단이 아닌 왼쪽 하단으로 장착 위치를 바꾸는 등 몇 가지 자잘한 새로운 기능이 생겼는데, 가장 큰 변화는 9ms로 줄어든 지연시간이다. 필자는 노트 10의 펜에도 아무 문제를 찾지 못했지만 노트 20에서는 눈에 띄게 개선됐고 볼펜처럼 부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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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0에는 기본 제공되지만 노트 20에는 없는 것이 이어버드다. 그러나 삼성은 노트 20에는 좋은 품질의 AKG 튜닝 이어버드를 포함하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삼성 고객서비스에 문의하면 무료로 한 쌍을 받을 수 있다.

필자의 선택 : S 펜은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은 아니지만, 노트 20의 훌륭한 추가 기능이다. 새로운 기능은 별로 소용이 없지만, 지연 시간이 짧아져 (펜으로)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릴 때는 뚜렷한 차이가 있다.

색상

삼성은 울트라 폰에 화려함보다 정교함을 선택 했으므로, 개성을 찾는다면 케이스를 선택하고 싶을 것이다.

갤럭시 S20 울트라
코즈믹 그레이(Cosmic Gray)
코즈믹 블랙(Cosmic Black)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
미스틱 블랙(Mystic Black)
미스틱 화이트(Mystic White)
미스틱 브론즈(Mystic Bronze)

미스틱과 코즈믹의 차이점은 마감이다. 노트 20 울트라는 세련된 무광 코팅이 돼있어 S20만큼 지문이 쉽게 남지 않는다. 갤럭시 폰에서 본 것 중 가장 멋진 마감 중 하나로 앞으로의 모든 삼성 폰에도 적용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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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선택 : 미스틱 브론즈는 노트 20 울트라뿐만이 아니라 이제껏 모든 갤럭시 폰에서 가장
가장 아름다운 색상이다.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 vs. S20 울트라

이 두 가지 모델 중 하나를 선택한다면 가격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노트 20 울트라는 S20 울트라보다 100달러 저렴하지만, 두 스마트폰 모두 상당히 고가다.

갤럭시 S20 울트라 : 1,400 달러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 : 1,300 달러

필자의 선택 : 100달러를 절약하면 갤럭시 80달러의 버드 라이브(Galaⅹy Buds Live) 또는 케이스를 살 수 있다. 그러나 어느 모델이든 보상 판매나 할인을 통해 삼성의 요구하는 가격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을 것이다.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 vs. S20 울트라

두 모델 모두의 이름에 ‘울트라’가 붙은 이유가 있다. 일단은 가장 사양이 높은 최고급 제품이다. 어느 선택이든 나쁘지 않지만 노트 20 울트라가 S20 울트라보다 약간 더 앞선다.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레이저 자동 초점과 프로세서, UWB 칩, S 펜은 모두 노트 20 울트라를 선택할 만한 훌륭한 이유가 된다. editor@itworld.co.kr

Michael Simon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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