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31 (금)

김경수 경남지사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황재윤 기자]
국제뉴스

(사진제공=경남도) 14일 오후 경남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제5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남=국제뉴스) 황재윤 기자 = 김경수 경남지사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인 14일 지역에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14일 오후 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제5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 지사와 김하용 경남도의회 의장, 박종훈 경남교육감과 일본군 '위안부' 관련 시민단체, 청소년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우리 후손들에게 진실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 역사관이 경남지역에도 만들어져야 한다"며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경남에는 세 분의 할머니가 살아계시는데 살아계실 때 역사관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일본과 가장 가까이 있는 경남도가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한 기념사업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에 공헌한 김정화 남해여성회 회장과 통영여자고등학교 3학년인 조아연 학생이 도지사 표창을 각각 받았다.

김 회장은 연구논문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박숙이 할머니의 생애를 재조명하고, 고인의 이름을 딴 인권문화제인 '숙이나래 문화제'를 2017년부터 남해에서 열고 있다.

조아연 학생은 학내 동아리 활동을 통해 '위안부' 문제를 널리 알리고 수요집회를 비롯해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행사에 적극 참여해 왔다.

경남도는 지난 2015년 조례를 통해 전국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을 지정하고, 2016년 첫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로 다섯 번째 행사를 열었다.

2018년에는 국가기념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로 지정되기도 했다.

기림일인 8월 14일은 지난 1991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사실을 최초로 공개 증언한 날이다.

2012년 12월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아시아 연대회의에서 이날을 '세계 위안부 기림일'로 정한 이래 매년 다양한 기념활동이 열리고 있다.

<저작권자 Copyright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