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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이슈 2020 미국 대선

트럼프 겨냥한 바이든, "美전역 마스크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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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전역 주지사들에게 코로나19 확산세를 둔화시키기 위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과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3개월간 모든 미국인이 외출할 때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교훈을 얻었길 바란다"며 "애국자가 돼라. 여러분의 동료와 시민들을 보호하고, 옳은 일을 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CNN은 전했다.

미국 정부의 뒤늦은 마스크 착용 권고가 큰 희생을 불렀다며 주지사들에게 이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지금까지 마스크 착용에 거부감을 보여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는 다른 행보에 나서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닝메이트 지명 이후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해리스 의원을 '미친 여자(madwoman)'라고 부르며 맹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하면서 "그는 연방 대법관 캐버노에게 엄청난 증오와 분노를 품었다. 그런 걸 본 적이 없다"며 "말하자면 미친 여자"라고 평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유색인종인 해리스 의원과 관련해 "대선캠프 고문변호사에게서 그가 (부통령 후보) 자격 조건에 맞지 않는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자메이카계 미국인과 인도계 미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출신 해리스 의원이 미국 시민권자가 아니라는 음모론을 언급한 것이다.

[고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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