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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14일 신규확진 138명…3월이후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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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신규 발생한 코로나19 환자가 14일 하루에만 최소 138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돼 비상이 걸렸다. 이는 3월 28일(146명)이후 최대 규모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례적으로 이날 오후 10시 기준 국내 하루 신규 확진자를 전격 발표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14일 오후 1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 138명 가운데 해외 유입 사례는 10명에 불과하고 나머지 128명은 모두 지역사회 발생자다. 중대본은 15일 정세균 국무총리(중대본 본부장) 주재로 회의를 열어 각 중앙부처, 17개 광역자치단체와 방역 강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될 가능성이 높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경기도에는 13일 하루 확진자가 47명 나온 데 이어 14일(0시 기준)에는 62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아 최다 기록을 넘어섰다.

신규 확진 환자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용인 우리제일교회 관련이 46명,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5명, 용인 반석교회 1명, 용인 기쁨153교회 1명, 해외 유입 1명, 감염경로 미확인 4명이다. 용인 우리제일교회 관련 전국 누적 확진자는 91명이 됐다. 성가대 신도 25명이 확진받으면서 이들이 예배 중 방역수칙을 어기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노래(찬양)를 한 것이 집단 발병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서울에서도 이날 신규 확진자가 58명 발생했다. 이는 3월 10일 발생한 46명보다 12명 많은 최다 기록이다.

한편 이날 서울시와 경기도는 15일부터 2주간 모든 종교시설에 대해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서진우 기자 / 박승철 기자 /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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