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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與이상직 탈세 의혹 '국세청 특수부' 조사4국에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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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탈세 의혹에 대해 국세청이 조사 착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참여연대는 "지난달 2일 국세청에 제출한 이 의원 탈세 조사 요청서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에 '탈세 제보'로 접수됐다는 답신을 최근 받았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당시 조사 요청서에서 "이 의원이 이스타홀딩스라는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무직인 자녀들에게 이스타항공 주식을 증여했고, 이 과정에서 상증세법 등을 어기고 세금을 탈루한 의혹이 있다"며 "관련 사안을 면밀히 검토해 경제 및 조세 정의를 바로 세워 달라"고 했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심층·기획 세무조사만을 담당하는 특수조직이다. 검찰청 특수부에 비유해 '국세청 특수부'라고도 불린다. 국세청은 "탈세 제보를 총괄하는 조사4국이 조사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 의원이 여당 의원이라는 점에서 제대로 조사가 이뤄질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미래통합당 '이상직-이스타 비리 의혹 진상 규명 태스크포스' 소속인 윤창현 의원은 본지 통화에서 "뜸 들일수록 사실 관계가 왜곡될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한 조사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건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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