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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택진이형 133억 받았다, 상반기 순수 연봉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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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금 합하면 조석래 266억… 이재용은 올해도 무보수

올 상반기 주요 기업 오너와 임직원 중 가장 많은 급여를 받은 사람은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266억2000만원을 받았는데, 이 중 퇴직소득이 251억2000만원이다. 효성 측은 "2018년 1월 명예회장직 전환에 따른 퇴직금 정산분을 올 3월에 지급했다"며 "임원 근속 기간 51년을 고려해 산출·지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말 GS그룹 회장에서 물러난 허창수 명예회장(GS건설 회장) 역시 퇴직금(96억8000만원)을 포함해 상반기 연봉 151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조선일보

조석래 명예회장, 허창수 명예회장, 김택진 대표, 권오현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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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금과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등을 제외한 '상반기 순수 연봉킹'은 엔씨소프트 창업자인 김택진 대표(132억9000만원)였다. 상여금만 122억8000만원을 받았다. 엔씨소프트는 "김 대표가 2017년 6월 출시한 리니지M과 작년 11월 출시한 리니지2M을 나란히 흥행시키면서 국내 모바일 게임 1~2위를 차지한 데 대한 인센티브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12월 결산 상장법인 반기 보고서 제출 기한인 14일, 각 기업이 공시한 반기 보고서에는 보수 지급 금액 5억원 이상인 상위 5명의 지급 액수가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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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총수 중에는 새로 GS그룹 수장이 된 허태수 회장이 GS홈쇼핑에서 퇴직금(51억원)을 포함한 60억원, ㈜GS에서 10억9000만원을 각각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62억8000만원으로 2위였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상여금 36억4000만원을 포함한 58억2000만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올해도 무보수였다. 이 부회장은 2018년 2월 집행유예로 풀려나 경영에 복귀한 후 무보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권오현 삼성전자 고문은 퇴직금 92억9000만원을 포함해 113억5000만원을 받았다.

SK 전문 경영진은 최태원 SK그룹 회장(39억원)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았다. SK그룹 컨트롤타워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조대식 의장은 46억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44억2000만원, 장동현 SK㈜ 사장은 40억원을 받았다.




[신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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