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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박진회 씨티은행장 3연임 스스로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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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박진회〈사진〉 한국씨티은행장이 3연임을 포기하고 물러나기로 했다. 14일 씨티은행에 따르면 박 행장은 오는 10월 한국씨티은행 이사회 의장 임기 종료에 맞춰 퇴임 의사를 밝히고, 이달 말에 행장직도 내놓기로 했다.

회장 3연임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국내 금융지주사들과 비교했을 때 박 행장의 3연임 포기는 신선한 행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박 행장은 올해 63세로 주요 금융그룹 CEO 가운데 비교적 젊은 편이다.

박 행장은 한국개발연구원(KDI)· 한미은행·삼성증권 등을 거쳐 2014년부터 씨티은행장직을 맡아왔다. 취임 후 어려웠던 은행 실적을 크게 향상시키는 등 경영 능력을 보여줬다. 영업점의 70%를 통폐합해 비용을 절감하는 등 경영 혁신을 추진한 결과, 2017년 연임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디지털 자산관리(WM) 서비스를 본격화하는 등 디지털라이제이션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씨티은행은 박 행장 퇴임에 따라 오는 18일 개최될 이사회에서 은행장 직무대행을 선임할 예정이다. 이후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은행장을 선임한다.

[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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