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2 (수)

"거짓말 후회 않나?" 트럼프 당황케 한 美 기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돌직구 던진 허핑턴포스트 다테

조선일보

"당신이 한 모든 거짓말을 후회합니까?" 트럼프 대통령의 말문을 막히게 한 기자의 송곳 질문이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현지 시각) 미국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S.V. 다테〈사진〉 허핑턴포스트 기자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통령님, (재임 기간인) 3년 반 동안 미국인에게 당신이 한 모든 거짓말을 후회합니까?"라고 돌직구 질문을 던졌다. 인도계 미국인인 다테 기자는 현재 허핑턴포스트 백악관 출입 선임기자로, AP통신·내셔널저널·NPR 등에서 30년 넘게 일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뭐라고요?"라고 되묻자, "모든 거짓말요. 모든 부정직(dishonesties)요"라고 반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누가 했다고요?"라고 다시 물었고, 기자는 굽히지 않고 "당신이 했죠"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잠시 말을 못 잇더니 답하지 않고 다른 기자에게 발언권을 넘겼다.

기자와 트럼프의 문답이 담긴 20초 분량의 짧은 영상은 트위터상에서 380만회 넘게 조회됐다. 이후 다테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5년 동안 트럼프 대통령에게 저 질문을 하고 싶었다"고 짤막하게 글을 남겼다.





[백수진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