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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코로나 2차 유행오나.... 신규확진자 3월 이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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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경기도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에 14일 출입금지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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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세자릿수를 기록하며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틀 연속 100명대를 기록한 건 3월 말 이후 처음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가 155명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외유입 사례는 11명이 확인됐다.

서울(72명)과 경기(67명), 인천(6명)에서 발견된 사례가 총 145명(93.5%)에 달했다. 지역감염이 확산되며 14일 관내 모든 초중고등학교가 등교수업을 중지한 부산의 신규확진자는 3명이다. 강원 역시 신규확진자가 3명 발생했고 광주와 대전, 충남, 경남에서 각각 1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들어 20∼40명대를 오르내렸지만 10일부터는 28명→34명→54명→56명→103명→166명 등 급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3월 11일(242명) 이후 157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당시 대구·경북의 집단감염 확산과 더불어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도 수십명이 확진되면서 감염 규모가 컸다. 전날인 14일(85명)과 비교해도 지역발생 확진자가 배 가까이 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준(일일 확진자 수 50∼100명)도 넘어섰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의 확진자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방대본이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발표한 바에 따르면 우리제일교회에서는 교회 교인과 확진자의 접촉자 등을 검사한 결과 60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가 72명을 기록했다. 사랑제일교회는 1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총 19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방대본 발표 이후 나온 각 지방자치단체 집계로는 우리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전날 오후 11시까지 최소 90여 명에 달했고, 사랑제일교회 역시 수십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경기 양평 서종면에서 14일 하루만에 주민 31명이 무더기로 확진돼 추가 지역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 밖에도 롯데리아 직원 모임, 동대문 상가, 학교, 사무실 등 일상 공간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총 누적 확진자수는 15,039명(해외유입 2,629명), 사망자는 0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05명(치명률 2.03%)이다.

이윤주 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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