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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통합 김기현 "망나니 광복회장, 민주당 친일파 후손부터 정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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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웅 '친일 청산' 기념사에

"홍영표 조부 중추원 참의,

이미경 부친 일본 헌병"

조선일보

미래통합당 김기현 의원./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기현(4선·울산 남구을) 의원은 15일 김원웅 광복회장의 ‘친일 청산’ 기념사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친일파 후손부터 내쫓으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이 정권에는 깜냥 안 되는 자들이 왜 이리도 많은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김 회장이 독립 운동에 헌신하다가 국민의 민주적 선거로 선출된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 전 대통령을 ‘이승만’이라고 칭하며 모욕하고, 보수 세력을 매국노 이완용에 빗대기도 했다”며 “참을 수 없는 모욕을 느낀다”고 했다.

김 의원은 “홍영표 민주당 전 원내대표는 지금도 민주당 중진의원인데, 그 할아버지는 일제강점기 당시 최고위직인 중추원 참의를 지낸 사람”이라며 “민주당의 5선 의원으로 최고위원을 역임한 이미경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의 아버지는 일본 헌병이었다”고 했다.

이어 “김원웅 회장은 이런 사람부터 먼저 정부ㆍ여당에서 내쫓자고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광복회장 본인이 당적을 가지고 국회의원까지 했던 정당의 편이라고 하여 자기편 사람에 대해서는 ‘실드(방어막)’ 치는 것인가?”라고 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에 차고 넘치는 친일파 후손에 대해선 면죄부를 주고, 위안부 할머니들을 앞세워 반일 이슈로 자신의 사리사욕 배를 채운 민주당 윤미향 의원 같은 사람도 정의의 이름으로 심판하지 못하는 주제에 어디에 대고 친일청산 운운하는 것인가”라고 했다.

김 의원은 “광복절은 그 이름만으로도 벅찬, 뜻깊은 날”이라며 “이런 기쁜 날 정작 일본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거꾸로 국민을 상대로 칼을 겨누고 진영논리를 부추기는 사람은 광복회장의 자격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순국 선열과 호국 영령들의 정신을 본받고 되새겨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국민 대통합과 화합을 해야 할 이 광복절에, 광복회장의 망나니짓에 광복절 기념식이 퇴색되어버려 너무나 안타깝고 아쉬울 뿐”이라고 했다.

[원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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