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정부 등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은 후반기 연합지휘소 훈련을 16일에서 18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20대 육군 A간부가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A간부는 지난 8일 민간인 확진자와 접촉한 뒤 지난 14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간부는 한미연합훈련 관련 자운대에 파견됐던 인물이었던만큼 한미는 협의 끝에 훈련을 이틀 미루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에 전반기에 훈련을 시행하지 못했던 한미는 당초 오는 16일부터 훈련을 재개하려고 했었다. 이에 전날까지 사전연습을 진행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반기에 훈련이 무산됐던만큼 사실상 1년 만의 연합훈련이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은 물론, 미국에서 증원되는 병력도 크게 줄면서 전체 규모가 대폭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본 훈련은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 연합 지휘소 훈련 방식으로 진행된다.
18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훈련은 코로나19 확산 등을 고려해 야간 훈련 대신 주간 훈련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기간 한미는 미래연합군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검증 및 예행 연습 등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연합훈련 재개시 북한의 반응도 관심사다. 앞서 조선신보는 지난 13일 ‘조선(북한)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키는 미남합동군사연습(한미연합훈련)’이라는 기사를 내고 ‘8월 위기설’, ‘8월 전쟁설’ 등을 언급하는 등 날카로운 반응을 보인 바 있다.
한미 군 당국이 오는 16일부터 28일까지 예년보다 축소된 규모로 후반기 연합훈련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11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모습(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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