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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광주 노래방 도우미 등 7명 집단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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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유흥주점 등 2곳 폐쇄, 역학 조사 중
한국일보

지난 3일 광주 북구청 광장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수칙 준수 범시민 캠페인에서 문인 북구청장과 직원들이 마스크를 쓰고 마스크 쓰기를 생활화 합시다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광주주북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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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심인 유흥주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업소 폐쇄에 나서는 등 비상이 걸렸다.

특히 주점 접객원(일명 노래방 도우미)로 일하던 여성 5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이들과 접촉한 사람들의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

15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221번 확진자 A씨와 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광주 223~227번 확진자로 등록됐다.

A씨는 광주 서구 치평동 한 노래홀 도우미로 일했으며, 이 노래홀 관련 감염자는 모두 7명이다.

앞서 광주 217번 확진자인 40대 남성 B씨는 지난 12일 인후통과 두통 증세로 검사를 받은 뒤 확진판정을 받았고, 14일에는 217번과 접촉한 A씨가 확진자로 등록했다. 이어 A씨와 접촉한 20대 여성 4명과 40대 남성 1명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해당 유흥주점과 A씨가 방문한 다른 유흥주점 2곳을 폐쇄하고 방문자 파악과, 5명의 도우미가 다른 유흥주점을 방문했는지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시는 고위험시설인 이 유흥주점이 의무화된 전자출입명부 등록과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지켰는지 여부를 조사해 어긴 경우엔 고발과 함께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오후 긴급 브리핑에서 "최근 코로나19 지역확산이 주춤하면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조금만 방심하면 코로나19는 언제든지 다시 확산된다"고 철저한 개인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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