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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독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속 스페인 위험국가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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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 코로나19 검사소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정부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스페인을 코로나19 위험지역으로 지정했다.

15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독일 당국은 최근 스페인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스페인 여행에서 귀국하는 자국민의 감염 사례가 늘자 전날 이같이 결정했다.

다만 아프리카 북서부 대서양에 있는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는 예외로 했다.

이에 따라 스페인에서의 입국자는 코로나19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거나 14일간 격리를 해야 한다.

독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누적 확진자는 22만2천828명으로 전날보다 1천415명이 늘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전날의 1천449명보다 조금 줄었지만, 사흘 연속으로 1천4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 5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옌스 슈판 독일 보건부 장관은 이날 일요지 빌트암존탁과의 인터뷰에서 "독일인이 스페인을 휴양지로 얼마나 많이 사랑하는지 알고 있지만, 감염자가 너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경고 속에서도 스페인을 찾은 이들은 휴가 기간 스스로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페인은 현재 유럽에서 코로나19 상황이 가장 심각하다.

최근에는 재확산 기류가 뚜렷해지면서 매일 1천500~3천명가량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누적 확진자는 현재 37만8천168명으로 유럽에서 가장 많다.

최근에는 바르셀로나를 포함한 카탈루냐 지방 등을 중심으로 재확산 기류가 확연히 감지되면서 각 지방 보건당국들이 속속 봉쇄 조치를 다시 도입하고 있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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