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현장 베이루트 항구 방문…철저하고 투명한 조사 촉구
15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항구를 방문한 데이비드 헤일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가운데) [AP=연합뉴스] |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데이비드 헤일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은 15일(현지시간) 대폭발 참사가 발생한 레바논의 개혁을 촉구했다.
헤일 차관은 이날 베이루트 참사 현장인 항구를 방문해 "레바논 지도자들이 진정한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을 볼 때 미국과 국제적 협력국들은 지속적인 재정지원으로 시스템 개혁에 응답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런 언급은 레바논 기득권층의 고질적인 부패, 종파 간 정치적 다툼 등의 관행을 고쳐야 한다는 압박으로 풀이된다.
헤일 차관은 베이루트 항구에서 폭발 참사에 대한 투명한 조사도 촉구했다고 레바논 매체 '데일리스타'와 AFP통신이 전했다.
또 "모든 주권 국가는 항구와 국경을 철저히 통제한다. 모든 레바논인은 그 시대로 돌아가기를 원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레바논 정부의 항구 관리 부실을 비판했다.
레바논 베이루트 폭발 현장에서 진화작업 벌이는 소방헬기 |
지난 4일 베이루트 항구에서는 두차례 큰 폭발이 발생해 최소 178명이 숨지고 약 7천명이 다쳤다.
14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베이루트 폭발 참사가 창고 유지보수 작업으로 촉발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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