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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향군 "철새정치인 김원웅, 대국민사과·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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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사실 왜곡·매도, 애국자를 토착왜구로 몰아"

조선일보

김원웅 광복회장/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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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재향군인회(이하 향군)가 김원웅 광복회장의 '친일청산' 기념사에 대해 16일 김 회장의 대국민사과와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향군은 이날 낸 성명에서 "김원웅 광복회장은 취임 초부터 해괴한 논리로 대한민국의 탄생과 국군의 정체성을 통째로 뒤흔들며 국론분열을 획책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향군은 김 회장이 기념사에서 "이승만은 반민특위를 폭력적으로 해체시키고 친일파와 결탁했다"고 한 데 대해 "역사적 사실이 아니다"며 왜곡이자 매도라고 했다.

향군은 "이승만 대통령은 평생을 항일 독립운동에 몸 바쳐왔고 탁월한 반공주의자였다"며 "반민특위를 해체한 사실이 없고 산하 특경대가 무소불위의 권력을 남용하는 사례가 빈발하여 해체한 것"이라고 했다.

향군은 김 회장이 과거 민주공화당에서 민정당으로, 민주당에서 한나라당으로, 다시 열린우리당으로 당적을 바꾼 사실을 거론하며 "자기 이익에 따라 정당을 바꾸는 철새 정치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광복회장이라는 직책을 이용하여 신성한 대한민국의 역사를 왜곡하고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게 한 애국자들을 친일 프레임에 씌워 토착 왜구로 몰아 국론을 둘로 쪼개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했다.

향군은 "김원웅의 반 국가적 행위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며 대국민 사과와 즉각 사퇴를 요구한다"며 "김원웅이 광복회장으로 있는 한 광복회를 보훈단체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일체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선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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